이번 이야기 여주는 쿠니.
배달업을 하고 있으며 그룹사운드 멤버인 샐리의 팬임.
쿠니는 같은 동네에 사는 이름모를 한 남자를 짝사랑하고 있음.
짝사랑하는 남자의 애칭은 '샐리'로 지은 여주.
하루는 길가에서 마주친 샐리를 따라 책방으로 들어가게됨.
슬쩍슬쩍 샐리를 훔쳐보는 여주.
그런데 워낙 책이랑 담을 쌓고 지내던 여주인지라, 책방아저씨 반응은 읭?스러움ㅋㅋㅋ
샐리가 읽는 책이 궁금해진 여주.
책을 열어보니 Y.T라고 쓰여진 책갈피가 있음.
다시 샐리가 책을 보러 올 거라 생각한 여주는 책갈피에 한 마디 멘트를 적어둠.
담날 다시 책방으로 직행한 여주.
혹시나 싶어 책을 열어보니 샐리의 답장이 뙇!!
방을 동동 구르며 좋아하자 책방아저씨 '너 떵마려움?' 함
그리고 급기야 책방아저씨에게서 샐리의 이름을 알아낸 여주,
다시 답장을 씀.
다음 날, 책방에서 샐리가 나가자 곧바로 답장을 확인하러 가는 여주//
그렇게 두 사람은 책갈피를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게 되고,
어느날은 답장쓰며 좋아하고 있는데 샐리가 책방으로 갑자기 들이닥침.
놀란 여주는 밖으로 피신함ㅋㅋ
여느때처럼 술집에 술 배달을 하러간 여주.
그런데 때마침 샐리가 술집으로 들어옴. 여자와 함께.
여주는 몰래 둘의 대화를 듣고 있는데,
샐리가 갑자기 여주를 직원으로 착각하고 물수건을 달라며 소리를 침.
여주는 그런 매너없는 샐리의 모습에 적잖히 실망하고 자리를 도망쳐 나옴.
그러다 문득 술집에서 샐리가 여자와 했던 대화를 다시 떠올림.
케이지... 타케다 케이지...
책갈피에 써있던 이니셜은 분명 Y.T임.
한마디로 책갈피 남자와 샐리는 다른 인물이었음!!
다시금 책방을 찾은 여주,
혹시나 답장이 있을까싶어 책을 뒤적이는데,
만나고 싶다는 메세지를 남긴 Y.T
그런데 놀랍게도 책방아저씨에게서 듣게 된 작가의 이름이
책갈피 남자의 이니셜과 맞아떨어짐,
하지만 그 작가는 이미 20년전에 죽었다고 함....
이게 도대체 뭔일?!!!
시월애 같은... 애잔한 사랑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