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특이한 치과 의사선생님 썰ㅋ

메밀밭파수꾼 작성일 14.12.19 1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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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이빨 다 망가져서

말년휴가 나와서 치과를 어디갈까 하다가어머니의 아는분의 소개를 받아서서울 신촌에 치과를 갔음
사실 들어갈때만 해도 이런 곳인지 모르고 치료를 받게되었는데제 이빨 상황이 제정신이 아니어서.ㅋㅋ
결론만 따지만 사랑니 4개를 다 뽑고 금니를 8개나 박아넣었습니다..(여러분 이 열심히 딱으세요)
이상황을보시고 하나하나 치료하자 하며 매일오라고 하는데, 내가 군인인데 휴가 복귀를 해야해서전역해서 오겠다고 하고 치료를 시작!
그때부터였죠...신경치료를 하는데 마취를 안함그래서 마취안하나요 했더니신경을 죽여야지. 한국수색대가 그거하나 못참아? 하는데신경을 다 죽이려면 긁어내도 반응이 없을정도로 신경을 다 긁어내야하신그러더니 드릴로 신나게 내입을 쑤시기 시작
내 잇몸에서 젤리같은 신경가닥이 막나오는데, 병원이 떠나가라 소리지르는데 하나도 신경 안쓰심.안아프면 말해 그럼 끝나~하시면서
그리고 치료가 끝난후에 갑자기 가지말고 기다리랍니다.자기는 장인정신이 있어서 환자가 치료가 잘됫는지 확인을 한데요.그러더니 밥을 같이 먹잡니다. 밥을 잘 먹을수있는지 확인한다고요.
거의 뭐 매일봐서 친해진터라 알겠다고 했죠.그래서 같이 나가서 밥을 먹자는데, 뭐먹고싶냐고 해서 아무거나 먹는다고했더니 고갈비집에 데려갑니다.근데 모르는 사람들이 있음.
응?? 했더니 의사선생님 친구네 가족.
친구분. 친구분 마눌. 친구분 딸. 친구와 밥약속이 있는데 절 데려간거임친구분도..누구? 그러니까아. 내환자야.ㅋㅋㅋㅋ 밥잘먹는지 확인할려고 데리고왔어.ㅋㅋㅋㅋㅋㅋ 해맑으심
덕분에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식사를 했음..다음부터 밥먹자고하면 항상 시켜먹자고 했어요
막 냉면같은거 시킴. 내가 이빨로 잘 끈어먹나 본다고.ㅋㅋ

나이도 대학교수하시다가 치과하신거라 나이도 정정하신데 포xx타고 다니면서항상 치료하면서 자기 자식욕밖에 안하심ㅋㅋㅋ

어느날은 치료기다리느라 썬배드(이게 왜 치과에 있는지도 모르겠음)누워있는데 외판원이 옴뭐 치과에서쓰는 장갑같은거 파는분이였는데, 뭐 사면 사은품으로 닌텐도ds를 준다고당시 08년도..
그러더니 알겠다고 사겠다고 한다음에.사은품으로 받은 닌텐도ds를 제옆의 초딩에게야 너 가져라 하고 줌.
아니...나도 여기있는데. 왜 나 안줘요 그러니까 넌 다컷잖아.
무슨 환자에게 선물을....

치료 마지막날, 돈을 지불하는데 비용이 220만원. 딱 맞춰 드렸더니갑자기 20만원 나에게 주면서야 너 용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의사가 환자에게 용돈을 줰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그래도 좋아서 잽싸게 받음. 서로 번호도 알고있게되어서(가끔전화해서 밥잘먹을수있냐 확인하심)나중에 저희집쪽(당시 안성) 오면 연락하세요.ㅋㅋㅋ

했는데 한 5달쯤 지나서 진짜 옴ㅋㅋㅋㅋㅋㅋㅋㅋ배고파서 왔따고.ㅋㅋㅋㅋㅋㅋ그래서..어 저 집인데 지금 나갈수가 없는데 하니까 저희 집으로 오심ㅋㅋ
저희집와서 닭잡아서 삼계탕먹고 가심ㅋㅋ집까지 올때도 역시나 포xx 타고 오심ㅋ


신촌의 어디 치과인데 지금도 하시는지는 궁금하네여. 사모님과 사별하시고 환자들과 노는 재미로 치과하시던 같던 할부지였는데.ㅋㅋㅋ

오늘처럼 가끔 불현듯 생각남ㅋㅋㅋ 

 

 

 

 

-오유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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