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입니다.)
즐거운 토요일 저녁
마누라와 함께 처가댁에 다녀오는 길에아래 사진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운전 하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자기쪽 차선이 막혀서 널널한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와 추월하려는 그림입니다.
여기가 어디냐면 부산 동래KT앞인데요차량 통행량에 비해 도로가 참 좁은곳이지요시간을 보면 아시겠지만 새벽시간도 아니고오후 6시 근처 가장 통행량이 많은 시간이지요
2차선인 오른쪽에 차가 대여있어서 오른쪽으로도 길이 좁은 상태입니다.그래서 1차선으로 저도 직진 했지요
해필 앞에 택시는 중앙선을 침범하여 추월하려다가저랑 딱 마주친 상황이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오른쪽으로 조금 비키면 서로 지나갈 수 있긴해요근대 택시기사가 저보고 다짜고짜 저보고 빼라고 하더군요
중앙선 침범에 주행로 방해면 사실 제가 들이박아버려도제가 100% 유리한상황인데
미안하다는 손짓을 하고 좀 빼달라고 부탁해도 빼줄까 말까인데!
미안해하기는 커녕 저보고 오히려 윽박지르길레'아저씨 중앙선 침범이요 아저씨 차선으로 가소' 그랬지요이때만해도 그냥 참을만 했습니다.
근데 택시가 배째라는식으로 차를 제차 앞에 딱 붙여버리고는 시동을 끄더군요순간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에서 내려 아저씨께 다가가서 한마디 했습니다.'아저씨 블랙박스로 신고할테니 알아서 하이소' 그랬더니 아저씨는 시동을 걸고 자기차선으로 가며 '운전똑바로해 이xx야 ...' 이사람 그냥 두면 안되겠다 싶어서 신고하기로 확정
검색으로 여기를 알아냈습니다.
http://www.epeople.go.kr/jsp/user/UserMain.jsp
블랙박스 영상과 스틸컷을 업로드하였습니다.
강력한 처벌을 희망한다는 멘트와 함께요
사실 블박 화질이 구려서 뒤에 4자리 번호만 나와서택시회사 이름과 차종을 같이 적어 넣었습니다.야간엔 블박만 믿기가 불안하군요 ㅠㅠ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인 오늘 답변이 날아왔습니다.
량번호도 완벽히 찾아내고
벌점 30점과 6만원 을 부과 한다는 처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출석까지 시키신다네요 ㅋ
요즘 너도나도 블랙박스가 다 있는 세상에이렇게 배짱부리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놀랍긴 합니다.
사실 신고서 쓰는 동안 영상이 구려서 이걸로 증거가 될까 걱정 많이 했습니다.여유 돈이 생기면 블박부터 갈아버려야겠네요
이상입니다.~
인생은실전입니다 택시기사님?
출처- 오늘의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