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실태

중원표국 작성일 15.02.11 2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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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의료용 인체 보형물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지문 복제가 가능하냐고 묻자 여러 번 해봤다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인체 보형물 제작업체 : (출퇴근용으로 쓰겠다고 한 거예요?) 그런 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겠어요. 지문은 잘 나오는 것 같거든요.]

가짜 손가락 제작에 드는 돈은 25만원.
실제 사람이 등록한 지문을 가짜 손가락이 대체할 수 있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이 지문인식기에 등록한 저희 취재진의 손가락입니다.

[지문을 입력하여주십시오. 인증되었습니다.]

굳게 닫혔던 문이 간단히 열립니다.
물론 지문인식기 중에 실리콘을 아예 못 읽는 것도 있습니다.
18만원에서 80만원대까지 가격도 성능도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공서에서 사용하는 것은 대부분 30만원대 이하 중저가 제품입니다.

[지문인식기 제조업체 : (보통 공공기관에서 어떤 걸 사가요?) 보통 30만~40만원대에서 선택하는데…오인식이 가능합니다. (실리콘도요?) 네.]

'가짜 손가락'을 쓰는 공무원 수는 은밀하게 늘고 있습니다.

[현직 공무원 : 걸리면 중징계니까, 진짜 믿는 사람들끼리만 알고 하는 거지. 우리 구청에도 내가 아는 사람만 두 명이 (가짜 손가락을) 만들었다고…]

시간 외 수당을, 일하지 않아도 받는 '기본급' 성격으로 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현직 공무원 : '무조건 다 찍어야지 처자식도 먹여 살리고 한다'면서…(초과근무수당의) 절반은 거의 가짜지 않나 싶어요.]

일부 공무원들의 이기심에 세금은 눈먼 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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