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결말을 비롯한 스포일러를 포함한 글입니다*
바이오쇼크2에 이어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스토리 정리입니다.
바이오쇼크1,2에 비해 정말 복잡해진 스토리와 인물관계때문에 이번편도 역시나 듬성듬성 설명이 빠진부분이 많습니다.
데이지 피츠로이나 제레마이어 핑크톤등의 등장인물들도...
전체적인 스토리를 최대한 요약하다보니 빠지게 되었네요.
그러나 최대한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과 배경을 이해할수 있게 작성해뒀습니다..만
워낙에 복잡한 이야기라...여전히 복잡한 설명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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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라이언의 개인적인 사업과 자본을 바탕으로 바닷속에 지어진 랩처와는 달리
공중도시 콜롬비아는 미국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공중에 세워진 도시입니다.
도시를 다스리는 사람은 재커리 헤일 콤스톡.
콜롬비아는 원래는 도시가 아니라 일종의 전투용 요새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청나라 말기의 의화단 운동을 무력으로 과하게 진압하는데 관여하고
그로 인해 미국 정부와 마찰을 빚고 어느날 홀연히 구름속으로 사라집니다.
사실 재커리 헤일 콤스톡은 운디드 니 전투에서 인디언들을 학살하기도 했었고
의화단운동때 중국인들을 무력진압하고 그로 인해 미국 정부와 마찰까지 빚자
죄책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린 나머지 점차 국수주의와 극단적 백인우월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콜롬비아는 서서히 콤스톡의 극단적 사상에 물든 백인들을 위한 도시로 바뀌고
콤스톡은 그곳에서 종교를 이용해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과 본인을 신격화합니다.
그리고 유색인종들은 비참한 삶을 살지요.
게다가 거기서 멈추지않고,콜콤비아를 제외한 지상은 타락한 곳이며
지상의 인간들은 모두 죽어야한다는 이상한 생각에 빠져 지상을 침공해 불태울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 그에게 걱정거리가 있었으니,바로 자신이 무정자증에 걸렸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공중도시의 기반을 다지는데 큰 공헌을 한 과학자 로잘린드 루테스의 차원이동 실험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그 실험의 부작용으로 급격한 노화와 함께 무정자증을 앓게 된것이죠.
그는 로잘린드 루테스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세계에 있는 자신의 딸을
데려와달라고 부탁하고 로잘린드 루테스는 차원이동 균열을 열어 다른 세계에 있는 자신
(남자로 표현되고 게임속에선 남매로 나타납니다...로버트 루테스죠. 둘다 동일인물입니다.)
과 함께 손을 잡고 로버트 루테스는 그의 세계에 있던 부커 드윗에게 접근해 부커의 딸인 안나 드윗을
자신에게 넘기면 빚을 모두 청산해주겠다고 합니다.
부커 드윗은 그 말에 잠시 넘어가서 안나 드윗을 넘기지만 곧바로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며 안나 드윗을 다시
뺏어오기 위해 차원이동균열을 넘어서 콤스톡에게 안나 드윗을 넘기려는 루테스와 몸싸움을 벌입니다.
그 과정에서 안나 드윗의 새끼손가락이 잘리는 사고가 생기고 안나 드윗은 콤스톡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사실 부커 드윗과 콤스톡은 동일인물입니다.
부커 드윗이 운디드 니 전투에서 인디언을 학살하고 죄책감에 세례를 받고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
그때의 세례명이 재커리 헤일 콤스톡.
그렇게 재커리 헤일 콤스톡은 콜롬비아를 건설하고 다른세계의 안나 드윗(엘리자베스)를 데려오지요.
다른 세계에서는 세례를 받지않은 부커 드윗이 술과 도박에 빠져들어 빚더미에 앉고요.
콤스톡은 다른세계의 자신의 딸을 데려와 엘리자베스로 키운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세계에 동시에 신체가 남게 된 안나 드윗은(손가락 절단)두 평행세계에 하나의 같은 육체로 존재할수 없다
라는 우주의 법칙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그렇게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대로 다른 평행우주의 균열을 열수있는 능력이죠.
그리고 부커 드윗은 속죄의 의미로 자신의 손등에 AD(안나 드윗)이니셜을 새깁니다.
다시 콤스톡의 세계.
콤스톡은 자신의 딸인 안나 드윗을 데려오는데 성공하지만
언젠가 다른세계의 부커 드윗이 딸을 찾으러 올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그래서 부커 드윗을 거짓목자로 만들고 사람들의 적으로 만듭니다.
그와 동시에 알리바이(?)를 꾸미기 위해 엘리자베스(안나)를 일주일만에 잉태된 기적의 아이로 만들죠.
그리고 자신의 후계자로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콤스톡 부인은 남편과 자신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날리 없는데 아이가 생긴것을 보고는
로잘린드 루테스와 콤스톡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의심을 합니다.
콤스톡은 이대로 아내와 로잘린드를 놔뒀다간 자신의 비밀이 들통날까봐 둘다 살해합니다.
이때 로잘린드 루테스는 자신의 차원이동장치에서 차원이동중이었고 콤스톡은 이를 이용해
차원이동장치에서 사고가 일어난것처럼 꾸며 로잘린드 루테스를 죽이고 로잘린드는
남매로써 무한한 차원,무한한 시간대에 모두 존재합니다.
여기서,잠깐 설명하자면
루테스는 왜 같은 인물이지만 남자와 여자로 달리 표현될까요?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의 전체적인 떡밥인 상수와 변수를 설명하기 위해서입니다.
동전의 양면,상수와 변수,남자와 여자.
전혀 다른 의미이지요.
동전의 양면...같은 동전이지만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르다(앞면 뒷면)
상수와 변수...영원히 변치않는것과 변할수 있는것.
실제로 남동생으로 나타나는 루테스는 '변수'의 성질을 띄고 있습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라도 다른 세계에서는 언제든 바뀔수 있다고 주장하지요.
누나로 표현되는 루테스는 '상수'의 성질을 띄고요.
한번 일어난 일은 다른곳에서도 똑같다는거죠.
이 둘은 콤스톡의 지상을 불태우려는 계획이 성공하여 지상에 끔찍한 비극이 생긴것을 목격합니다.
누나로 표현된 루테스는 어차피 이미 일어난 일이고 다른세계에서도 바뀌지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남동생으로 표현된 루테스는 바뀔수 있다고 주장하고 남매의 연을 끊겠다는 협박(?)까지 하여 결국 둘은
비극을 되돌리기 위한 '실험'을 하게됩니다.
바로,부커 드윗을 다시 콤스톡의 세계로 데려와서 콤스톡을 막고 다시 자신의 딸을 찾을수 있는 기회를 주는것이죠.
그렇게 그들은 부커 드윗에게 찾아가서 똑같은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부커 드윗은 콤스톡의 세계로 넘어가며 같은 세계에 자신이 두명이나 존재하기 때문에(콤스톡과 드윗으로)
서로 다른 두개의 기억이 서로 혼선을 일으킵니다.
그 과정에서 맨 처음에 나왔던 말인 '실험 대상의 정신은 기억이 존재하지않는 곳에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에 의하여 부커 드윗의 뇌는 스스로 기억에 변조를 일으킵니다.
그 결과 bring us the girl and wipe away the debt(여자애를 데려오면 빚을 청산해주겠다)라는 말은
원래 안나 드윗을 데려오라는 뜻에서 엘리자베스를 데려오라는 말로 부커 드윗의 뇌속에서 멋대로 조작되죠.
그리고 게임의 초반에 나오는 루테스 남매의 동전던지기 내기를 자세히 보면 점수판에 앞면만 122번이 기록되어있습니다.
이는 그 이전까지 같은 실험(부커 드윗이 콤스톡을 죽이도록 하여 세상을 구한다)이 122번 시도되었고
122번의 상수(동전의 앞면)가 나왔고 123번째 부커 드윗이 동전의 뒷면을 선택함으로써 결국 123번째 도전에서
부커 드윗이 엘리자베스를 구하고 콤스톡을 죽이게 됨을 상징합니다.
그렇게 루테스 남매는 부커 드윗이 실패의 위기에 처할때마다 그에게 나타나서 다른 차원의 균열을 열게 하기위한 힌트를 뿌려댔고
결국 콤스톡을 죽이고 세상을 구하긴 하지만...
어차피 또다른 세계에서도 콤스톡을 죽이지 못한다면 세상은 또다시 콜롬비아의 습격을 받아 불타게 되겠지요.
그래서 부커 드윗과 엘리자베스가 내린 결정은...
애초에 콤스톡이 존재하지 못하도록 운디드 니 전투가 끝나고 부커 드윗이 세례를 받아 재커리 헤일 콤스톡이 되지 못하게 하는것.
제1세계,제2세계,제3세계...제n세계의 수많은 엘리자베스들에 의하여 부커 드윗은 강물에서 세례를 받는 순간 익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수많은 세계의 엘리자베스들이 한명씩 서서히 사라져가면서 게임은 끝나게 됩니다.
휴,이제 인피니트의 DLC인 바다의 무덤만 남았네요.
바다의 무덤도 이왕 시작한김에 완료하겠습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