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람난 와이프 -1-

노력매니앙 작성일 15.02.24 14: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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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애끝에 골인한 우리 부부는 마치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게되엇다.
오랜 연애로 인해 뜨거운 사랑은 모르지만 서로를 믿고 마치 오래된 우정느낌을 가진
부부였다.

 

결혼 2년차 신혼이라면 신혼이지만 오랜 연애로 인해 뜨거운 부부관계가 뜸해지고 있었다.

 

금요일밤 와이프에게 카톡이 왔다.
회식으로 좀 늦을거 같다는 문장였다.

 

평소에도 야근을 자주하는 회사라 그러려니 하고 너무 늦지 말라고 이야기하고는
미드를 보면서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싸한 느낌이 들었다.

찝찝하면서 뭔가 촉이 온다는 느낌? 

애써 기분 좋지 않은 기분을 떨쳐내고는 미드를 보고 있는데 12시가 넘도록 들어오지 않자
슬슬 걱정이 되었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애써 화를 참으며 기다렸다.
새벽 1시 조심스럽게 문이 열리며 와이프가 들어왔다.

 

늦게들어온게 미안한지 배시시 웃으며 미안해 하며 들어왔다.

나는늦었는데 왜 전화를 안받느냐고 한마디만 하고 더 이상 뭐라 하지 않았다.
어서 씻고  자라고 하고 미드를 더 보았다.

 

와이프는 씻고는 피곤했는지 잠이 들었고 나는 조심스럽게 와이프 핸드폰을 열어보았다.

카톡을 열어보았지만 특별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내가 괜히 의심했다는 생각에 미안해지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고 마지막으로 통화목록을 보았는데 저장되지 않은 번호가 눈에 띄었다.

 

통화기록을 보니 꽤나 여러번 연락을 한것으로 나왔자 무언가 촉이 왔다.
번호를 외우고 핸드폰을 닫고는 일단 나도 잠을 잤다.

 

평범한 주말....
와이프와 나는 평소대로 바블 먹고 같이 티비를 보고 간단히 산책을 하면서 여유롭게 보냈다.
나 또한  평소대로 내색하지 않고 보냈다.

나의 느낌이 틀리기를 바라며 아무렇지 안헥 평온한 주말이 지나갔다.

 

그 이후로 와이프는 별다른 의심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날...

회식이라며 늦게 들어온다는 것이었다.
알겠다고 하고 또 기다리는데뭔가 또 찝찝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때처럼 새벽에서야 들어왔고 나는 역시 새벽에 몰래 스마트폰을 열어보았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었다.

 

예전에 알 수 없는 번호만 싹 다 지워져 있었다.

한가지는 확실했다. 그 번호만 지운것이었다.

의심이 점점 커져만 갔고 순간 이게 의처증인지 몰라 심각하게 고민까지 했다.


결국 아무일 아닌데 내가 오바했다고 결론짓고 그냥 잊으려 할때였다.

몇 주후에 와이프가 회사 워크숍으로 주말에 간다는 것이었다.

알겠다고 하는데 뭔가 또 촉이 오기 시작했다.

답답하자 결국 나는 한가지 방법을 생각했다.

 

내 직업은 IT 모바일 개발자였다.

위치추적 어플을 만들어 몰래 심어놓으려는 방법이었다.
아무리 부부라도 사생활침해로 문제가 될수 있지만 일단 만들기로 했다.

 

안드로이드로 내가 문자 [어디야????] 라는 명령어로 보내면 자동으로 GPS가 켜지며
현재 위치를 이메일로 보내는 프로세서였다.

여기서 왜 GPS를 실행하는 이유는 위치추적은 위도 경도 정보를 보내지는 기지국을 기반으로 하면 위치 오차가 대략 최대 5km 이상 차이가 날수 있었다.
하지만 GPS 상태는 대략 30미터 안밖으로 오차가 줄어든다.

 

와이프가 자는 시간에 몰래 스마폰에 위치추적어플을 강제설치하고는 조용히 지냈다.

워크숍이라고 과하게 에쁜옷을 챙기는 와이프를 보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다 그날 토요일이 되었다.

와이프는 동해쪽으로 간다는 말만 했고 나는 조심히 다녀오라고 무심하게 말하 보냈다.


오후 7시 와이프에게 전화를 걸었다.

받지 않았다.
한참 후에 연락이 왔고 숙소에서 씻느라 전화온지 몰랐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 곧 저녁겸 술을
마신다고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나는 지금이라고 생각되어 30분후에 [어디야????] 라는 문자를 보냈다.


1분후에 내 이메일로 와이프의 위치가 적힌 단순한 위도 경도 좌표가 보내졌다.

구글지도를 열어 위도 경도를 입력하고 지도를 확대하자 속초에 펜션이 나왔다.

 

나는 차를 타고 속초로 130km이상으로 달려갔다 .
토요일저녁은 고속도로가 그나마 한산해 3시간만에 그 펜션에 도착할 수 있었다

펜션에 도착한 나는 어쩌면 정말 회사 워크숍일수도 이쓸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확인만 하고 정말 워크숍이면
와이프에게 사과하고 미안하다는 말을꼭 하려해다.

 

그리고 나는 조심스럽게 펜션 주위를 돌며 와이프를 찾았다.
2

층 펜션 베란다에 와이프가 보였다.

환하게 웃으며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젊어보이는 남자가 한명
앉아서 같이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머리가 새하얗게 변해버리는거 같았다.
심장이 내려않는거 같았고 아무생각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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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GPS 수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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