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의료진이 충격적인 장기이식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몸 전체 이식'

뇌는 정상이지만 몸을 쓸 수 없는 전신마비 환자들.

이탈리아 토리노 의대 연구진은 뇌사자의 몸통을 기증받아 머리에 이식하는 대수술이

2년내에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세르지오 칸나베로(토리노 의대)-

"많은 전문가들은 척수 재건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새로운 시술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환자와 기증자를 18도 이하로 냉각시키고,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머리와 몸을 분리한 뒤 특수 물질로

신경을 이어 붙인다는 것입니다.

지난 1970년 실험에서 몸통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전신마비 상태로 의식을 되찾은 적은 있지만, 사람을 상대로

이 같은 구상이 구체화 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의료진은 전신마비 환자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신경의료학계에선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술적 한계가 여전하고, 혹 성공한다 해도 환자가 겪을 정체성 혼란과 뇌사자 매매 등 심각한 문제를 낳을 뿐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의학 윤리 위원회가 전신 이식실험을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도, 연구진은 오는 6월 수술팀을 출범시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