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의 문제점

송규호 작성일 15.03.08 15: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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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청년 창업해서 영어학원, 자동차 부품,리크루팅 등등  이것 저것 해서 고생고생 6년정도 밥만 먹고 살다가

 

최근에 시작한 사업은 많은 준비와 그간 쌓인 노하우로 인해서 그나마 이제 좀 월 2천만원이상 순수입은 남습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의 문제점을 들자면 일단 1 순위가 현재 50~60대 베이비부머 세대 입니다. 이들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사회적인 구조가 이들은 자영업으로 뛰어 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1. 기대 수명이 80세 이상으로 바뀌는 바람에 55세 정년 퇴직 이후 25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퇴직금이나 국민 연금으로

   살아 가기에는 택도 없고, 그나마 회사 생활 하면서 모으거나 받은 퇴직금의 50%는 자녀들 결혼 자금이나 자녀 전세

   자금으로 나가기 때문에 자영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2. 미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는 나이 50넘어도 파트타임 직업을 하는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없는데 우리나라는 그래도

   대기업이나 관공서에서 부장님 차장님 대우 받던 사람들이 퇴직하고 쉽게 다른 사업장가서(대부분 자기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같은 사람이 사장) 굽쇼 굽쇼 하면서 일하지 못함. 그래서 그냥 창업 해버림

 

3. 유럽이나 미국같이 청년 창업의 아이디어 만으로 기업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마련 되어야 하는데(페이스북,구글,유튜브

   등등 신생 재벌 회사들은 다들 부모도움 없는 신생 청년 창업) 우리나라는 청년이 창업을 하려고 해도 50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상가자리 다 꿰차고 있고, 20대에겐 큰돈으로 여겨지는 50대 퇴직금 2~3억으로 동네에서 다들 사업하니

   청년 창업은 아이디어가 좋아도 자금력에서 부족하여 무너지는 경우가 많음, 웃긴건 2~3억 들여서 창업한 50대들도

   마찬가지고 10억이상 투자되는 대기업 프렌차이즈 못이김. 결국 서로 악순환

 

4. 본인이 대기업에서 이룩한 실적을 토대로 사업도 잘될것이라고 생각하고 창업 하지만 회사생활이랑 사업을 완전

   별개의 문제입니다. 회사에서 아무리 날고 기었어도 소규모 업체 사장이나 장사는 그 와는 다른 분야이고 철저한

  준비와 배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미 50을 넘긴 나이에 새로운것에 적응하는것이 힘드니 달콤한 프렌차이즈

  사업 설명회의 유혹에 빠져서 퇴직금 다 까먹는 상황

 

 

5. 무엇이간 특이한 아이디어가 시장을 휩쓸면 너도 나도 베끼기 때문에 결국 서로 고객 나눠먹기 하고 원가 후려치다가

   서로 망함

 

 

 

결론을 짓자면

 

50대 들이 자녀들 뒷바라지 및 본인의 노후 생활 생계를 위해서 너도나도 특별한 아이디어 없이 창업 하다보니

서로 제 살 깍아 먹기 사업들이고(요즘 한집 건너 커피숖,편의점,빵집,닭집임...) 이들이 자영업 대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20대는 창업은 꿈도 못꾸고 대기업 취직하고 싶은데 대기업 취직은 힘들고 공무원 경쟁률도 힘들고...놀다보니

30대까지 경제력 없는 청년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들은 부양하는건 또다시 그들의 부모인 50~60대 이기 때문에 이 베이비 부머세대들은 회사 취직은 나이들어서 안되니 어떻게든 창업해서 돈벌려고 악을 쓰고...결국 계속 악순환되는 고리인

한국의 경제 및 생활 시스템 입니다.

 

저도 푸드트럭 사업하면서 사업설명회 하면 대부분 이 사업 시작하시는분들도 한탕욕심이나 첫달 부터 대박 나려고

생각하시는데 철저한 준비(음식 맛, 관리, 사람 관리, 상권 분석, 차량 디자인, 고객 응대 마인드 등등)없으면 이것도

한 두달 만에 사업접으시는 분들 많습니다. 최소6개월에서 최대1년 정도는 본인이 돈좀 까먹더라도 시행착오와 실패를

겪으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인데 그나마 20~30대 창업 하시는분들은 배우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대박 나시는 분들 많은데 50대 이상 분들은 무조건 몸과 마음이 편하려고 본사에게 의존하고 본인은 아무노력도 하지

않고 그냥 나가서 가게만 지키고 있어서 사업 접으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리고 자영업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자신만의 노하우와 독특한 아이디어로 대박 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제생각엔 자영업자 10%정도는 그래도 월 순수입 3천만원 이상은 되는것 같습니다) 나머지 90%는 특별한 자신의

승부수 없이 그냥 뭔가 유행이다 하면 우르르 몰려가니 프렌차이즈 본사만 배불리게 해주고 본인은 빈털털이 되서

나오는겁니다.매드포 갈릭이나 설빙 같은 요식업 보면 간단하지만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로 승부한 대표적인 최근

요식업계의 모범 사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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