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고 뭐든지 이해해야 할 '의무'는 없다. 부모처럼 자녀에게도 프라이버시가 있고 자신만의 시간을 누릴 '권리'가 있다. 부모가 무심코 한 행동에 짜증이 났던 순간이 있을 듯하다. "가족인데 뭐 어때?" 이런 말로 상황을 수습하려는 부모 태도는 오히려 자녀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 자녀도 하나의 '인격체'다. 자녀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행복한 가정'이 만들어 진다.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해 행동하기 전 한 번 더 생각해 보자.
1. 책상 서랍을 몰래 열어 본다
자녀에게도 '프라이버시'가 있다. 습관적으로 서랍을 열어보거나, 서랍 속에 있는 물건을 두고 잔소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2. 노크 없이 자녀 방문을 열고 들어간다
방에 있다가 갑자기 누군가가 들어오면 불쾌하고 놀라기도 하다. 자녀도 마찬가지다. "엄마, 아빠가 들어가는데 뭐 어때" 이런 말은 자녀를 더 짜증나게 만든다.
3. 했던 말을 반복해서 한다 노파심에 자녀에게 했던 말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좋은 말도 반복되면 듣는 사람이 피곤해 진다. 잔소리는 '1절'이면 충분이다.
4. "누구한테 온 전화야?"라고 꼬치꼬치 물어본다 궁금해도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 이상 참는 게 좋다. 자녀도 모든 통화 대상을 다른 사람에게 공개하는 걸 부담스러워 한다. 5. 아무 곳에서나 방귀를 뀐다 가족이라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방귀 냄새는 누구나 맡기 싫다. 트림도 마찬가지다.
6. TV 리모컨을 독점한다 TV 보기를 좋아하는 부모들 중 이른바 '리모컨 독점'을 하는 분도 있다. 함께 생활하는 자녀도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채널을 양보하는 미덕도 필요하다.
7. 아침에 화장실을 오래 쓴다 유독 화장실에 들어가면 잘 나오지 않는 분들이 있다. 특히 출근이나 등교로 바쁜 아침시간에 화장실을 오래 쓰는 부모가 있으면 자녀는 짜증이 밀려온다. 바쁠 때는 '협조'를 해줘라.
8. 집안에서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닌다 일부 아빠들 중에 집안에서 런닝셔츠나 팬티 바람으로 돌아다니는 분도 있다. 물론 '가족끼리 뭐 어때'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아들이면 좀 덜 할 수도 있지만, 딸이 이를 보면 굉장히 불쾌해 할 것이다.
9. 자녀 말을 중간에서 자른다 부모들 중 자녀 말을 끝까지 듣지 않는 분도 있다. 자녀 말을 중간에 자르고, 자기 말을 하는 경우다. 자녀 말이 맞든지 틀리든지 일단 끝까지 들어보자.
10. 스마트폰이나 컴퓨터할 때 옆에서 엿본다 자녀에게도 누구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누릴 권리가 있다. 궁금해도 일단 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