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방 사진

르상티망 작성일 15.04.04 09: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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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방[silk moth]


날개길이가 수컷이 18∼21mm, 암컷이 19∼23mm이다. 몸과 날개는 회백색이고 때로는 암색의 내횡선 ·외횡선이 있는 개체도 있다. 더듬이는 빗살 모양이고 앞날개의 바깥선두리는 날개 끝의 뒤쪽이 약간 휘어져 있다.


누에나방의 유충인 누에는 고치에서 실을 얻기 위하여 실내에서 인공적으로 사육되고 있다. 5,000∼1만 년 전에 중국에서 야생의 멧누에를 사육 개량한 것으로 생각된다. 누에는 뽕나무의 잎을 먹고 자라며 튼튼한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누에나방과의 성충은 어느 것이나 입이 퇴화되어 있어 먹이를 먹을 수 없다.


누에에는 여러 품종이 있으며, 그에 따라서 화성(化性) ·면성(眠性), 알의 크기 및 빛깔, 누에의 몸빛깔과 무늬, 고치의 모양 ·크기 ·빛깔, 성충의 날개무늬 ·빛깔 등이 다르다. 알로 월동하며, 연 1회, 봄에 발생하는 1화성(一化性)과 여름과 가을에 발생하는 2화성이 있어 각각 봄누에, 여름누에, 가을누에라 부르고 있다. 그리고 휴면란(休眠卵)도 약품처리로 언제든지 부화시킬 수 있어, 누에를 기르는 기술은 매우 발달되고 있다.


1령충(一齡蟲)은 검고 털이 많아 개미누에[蟻蠶] 또는 털누에라고도 한다. 1령의 후반에서는 이 털이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약 3일이 지나면 7mm 정도로 자라며, 갑자기 먹기를 중지하고 활동을 멈추게 된다. 이 정지시기를 잠[眠]이라 한다. 이때가 탈피의 준비기간이며, 약 1일 지나면 잠과 탈피를 마치고 2령충이 된다. 3령이 되면 각 품종 특유의 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4∼5령에서 가장 잘 자라는데, 5령 말기가 되면 먹는 것을 중지하고 입에서 실을 토하면서 고치를 만들기 시작한다. 이때의 누에를 숙잠(熟蠶) 또는 익은누에라고 하며, 피부가 투명해 보이는 상태가 된다. 보통 4회 탈피하여 번데기가 된다. 누에는 뽕나무 잎만으로 기를 수 있다.


최근에는 먹이의 개량이 진보되어 뽕나무 잎을 사용하지 않는 인공적인 먹이도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하여 전세계에 널리 사육된다. 특히 일본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많이 사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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