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놉티콘이 적용된 프레시디오 모델로 감옥의 내부(쿠바).
파놉티콘의 개념은 일종의 이중 원형건물이다. 감옥 둘레에는 원형의 6층(또는 4층) 건물이 있고 수용자들의 수용시설은 이 건물에 배치된다. 수용실의 문은 내부가 들여다 보이도록 만들어지고 그 앞에는 좁은 복도가 설치된다.
중앙에는 역시 원형의 감시 탑이 있는데 이곳에 감시자들이 머물게 된다. 감시탑에서는 각 구석구석 수용실을 훤히 볼 수 있지만 수용자들은 감시자가 있는지 없는지, 감시하는지 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 그 결과 수용자들은 감시자가 없어도 수용자가 감시자의 부재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감시자가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처럼 파놉티콘은 중앙의 원형감시탑에서 각 수용실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고 감시 권력이 자신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수용자가 항상 감시당하고 있는 상태, 즉 감시자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지만 끊임없이 감시되는 상태를 그 핵심 개념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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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감시도 위와 같다. 인터넷 사용자들은 자신이 감시 받고 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