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글씨로.
어제 맥주 한캔 딱 때리고 꿀잠잤는데 새벽에 방문 벌컥 열리더니 불이 켜짐
(대학다니느라 고시텔 사는데 1층 현관에 cctv도 있고 지금까지 아무일 없어서 문 안잠그고 다님)
옆방사는 형이 뭐 빌리러 왔나하고 걍 자는데
쿵쾅쿵쾅 걸어오더니 뺨을 때림
뭐지 십알 하면서 일어났더니 쌩판 처음보는 여자가 눈깔 부라리면서 서있음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누구세요." 했더니
모르는 사람 이름 대면서 " 너 000맞지? 그치"하면서 방을 뒤짐
일단 경찰 부르고 젤 윗층 사시는 고시텔 원장님 전화해서 내려오시라고 함
그러고 여자는 뭐 몰카안경을 찾는다는데 나도 안경쓰고 있으니까 빼다가 바닥에 던짐
다시 주워 끼니까 뭐라뭐라하면서 머리끄댕이 잡아댕김
여자니까 괜히 말리고 그러면 성추행이다 성폭행이다 트집잡힐거 같아서 손도 못대고 멀찍이 떨어져서 구경함
원장님 내려오니까 할아버지 불렀네 하면서 막 욕하고 난리치다가 지 분을 못이겨서 다 나가라고 함
원장님 경찰 왔나하고 잠깐 나갔는데 문 잠그길래 바로 열었더니, 팔 안쪽 살 꼬집음
그렇게 허튼짓 못하게 감시하다보니까 경찰관 아재 들어오자마자 그 여자 이름부름.
알고보니 바로 전에 다른동에서 깽판치다가 경찰서가서 수사받고 풀어줬더니 내 방와서 깽판.
결국 수갑채워서 연행해서 지구대갔다가 경찰서로 감
(지구대 갈 때는 경찰서 앞좌석 앉아서 갔는데 원장님오셔서 원장님 차타고 감)
형사과가서 조서쓰고 하는데도 난리 피웠는데 중간에 남자친구라는 사람 왔다가 조서써야한다고 나가있으라고 하니까
알았다고 걍 갔다고 함
나는 조서쓰고 원장님 차타고 집와서 청소중.
깽판칠 때 물건 집어던지긴 했는데 감기 기침 물약 이불에 흩뿌려놓고 서랍에 있던 미러리스 카메라 집어던짐.
집와서 확인해보니까 카메라 깨지거나 그런건 없는데 살짝 맛간듯ㅜ
-요약
클갬럼들아 잘때 집문, 방문 꼭꼭 잠그고 자라.
댓글1 - 뭐야 ㅋㅋㅋ
댓글2 - 세상에 별일이
댓글3 - 미쳤네 - DCW
댓글4 - 아 경찰서가서 수사관이 "아는 사람이에요? 왜 때렸어요?"하고 물어보니까 "때리고 싶게 생겼잖아요"이럼 십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