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어린이를 내리 누르지 말자. 삼십년 사십년 뒤진 옛사람이 삼십 사십년 앞사람을 잡아 끌지 말자. 낡은 사람은 새 사람을 위하고 떠 받쳐서만 그들의 뒤를 따라서만 밝은 데로 나아갈 수 있고 새로워질 수가 있고 무덤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1930년 7월 어린이 인권운동가 방정환.
같은 강연에서 방정환 선생은 이런 말도 했음 "싹을 위로 보내고 뿌리는 일제히 밑으로 가자" 싹이 위로 가고 뿌리가 밑으로 가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이치.그러나 80년 전에 남긴 방정환 선생의 이 말들이 지금까지도 유효한 것은 세상의 이치와는 달리 뿌리가 올라와 목청을 높이는 사이에 싹들은 그 밑에 눌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삼사십년 뒤진 옛사람들이 삼사십년 앞선 새사람들을 잡아끌지 말라. 먼저 산 사람들이 사실은 뒤져 있다는 것. 당시로서는 놀라울 수밖에 없는 소파 선생의 통찰력은 바로 여기서 출발함 어린 새사람들의 미래를 빌려 쓰고 있는 오늘 우리 어른들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