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재단, 종로구청에 보낸 공문서 “불교연등 위험” 주장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가 종로구청과 경찰서에 연등 철거를 주장하는 공문을 보냈다.
예수재단은 20일 종로구청에 “신속히 종로 일대 불교연등을 철거해 달라”고 했다.
예수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불교 연등의 사찰바깥 출입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올해도 6월 3일까지 종로경찰서 집회허가를 받아 조계사 인근에서 대한민국 살리기 불교연등제 지정 원천무효 결의대회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도 종로구청에 철거공문을 보내고, 종로구청장실을 항의 방문해 사월 초에 연등을 철거해주기도 했다. 불교연등이 대한민국 거리를 덮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다. 야간 점등으로 전기와 교통안전에도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예수재단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제헌국회에서 기도로 시작된 나라이다. 우상숭배하는 나라와 민족은 멸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라고도 했다.
예수재단은 지난 2013년에는 조계종 종정스님에게 공문을 보내 연등회 문화재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종정과 총무원장, 조계사 주지가 예수 믿고 함께 천국에 가게 해달라고 기도한다”고 적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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