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 35살에 사회에서는 백수.
하지만 나는 직업이 있다.
아무도 인정안해주지만 다크게이머이다.
<다크게이머 게임을 통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을 일컬는 말이다.>
오늘도 던파에 접속했다.
만렙을 찍은지는 오래전 이야기다.
오직 게임머니를 벌기 위해 게임을 했다.게임머니를 인터넷거래에서 현금으로 팔아버린다.
한달 수익은 대략 100만원가량...
원룸 25만원에 생활비 그리고 담배값 빼도 항상 20~30만원정도가 남는다.
가끔 대박 아이템을 먹으면 한달에 200만원가까이 벌때도 있었다.
젠장...
오늘은 허탕이다.
시간을 보니 저녁 8시.
급히 던파를 끄고 파프리카 TV에 접속을 한다.
나의 사랑 BJ 러봉이
연애인 저리가라 할정도로 예쁘고 목소리도 귀엽다.
그리고 몸매도 글래머하다.
가끔 러봉이가 가슴이 패인 나시티를 입고 방송을 하면
그날은 언제나 밤꽃향기가 나는 현자타임을 갖는다.
흐흐흐...
내사랑 러봉이.
밖에서 돌아다니는 홍어냄새나는 못생기고 이기적인 여자들과 다르다.
러봉이는 다르다....
8시 정각에 방송이 시작한다.
나는 가장 제일 먼저 러봉이의 방으로 들어간다.
1등으로 들어오자 러봉이는 해맑은 목소로리로 나를 반겨준다.
[훈남사업가 오빠 오늘도 1등이네~ 러봉이의 사랑총알을 받아랑 뿅뿅!!]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오늘은 내가 1등으로 들어와서 러봉이의 사랑의 총알을 받았다.
기분이 좋다.
기분이 좋다.
일단 가볍게 별풍선 77개를 선물했다.
[어멋! 훈남사업가 오빠 별풍선 77개 고마워요! 뿌잉뿌잉~ 너무 좋아~~]
별풍선에 갯수에 따라 러봉이는 귀여운 제스처를 나에게 날린다.
너무사랑스럽다.
러봉이는 특히 나를 가장 좋아한다.
확실하다.
그런데...
오늘 내가 가장좋아하는 나시티를 입고 왔다.
우리 사랑 러봉이 때문에 못참겠다.
두루미 휴지를 가져오고 바지를 내렸다.
러봉이는 나를 흥분하게 만드는 유일한 여신이었다.
-------------------------------------------------------
자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