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있다....
엄마가 지금 45이셔
할머니는 65세
이모는.....18살....
그러니까 할머니가 47세때 애를 낳으신거....
존나 웃기지 않냐?
나는 24살
부모님이 일찍 결혼하셨거든
누나랑 동생까지 있으니까... 울가족 가정사는 여기까지...
암튼 진짜 웃긴다...
방학했거든 할머니집도 같은 동네 아파트라서 가끔 가다 마주친다..
근데 나 볼때마다 조카~~
이러는데 진짜.....오싹하다..
뒤돌아서 하하하 억지로 웃고 손한번 흔들어주고 다시가...
근데 꼭 옆에 와서는
어디가? 뭐하러? 누구랑? 언니(엄마)한테 말해야지~
하는데..... 쥐어박아버리고싶다
근데 나보다 윗사람이야...
그래서 구구절절 답해주고 같이 집가고 그런다..
집에서 같이 저녁먹을때도
아빠도 처제라는 호칭쓰고ㅋㅋ 이 어린 이모도 형부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도 어색하다...
그리고 저녁먹고 엄마는 또 집에 데려다주래
그럼 또 터덜터덜 슬리퍼 끌고 나간다
가다가 이모친구라도 만나봐..
"어 너희오빠야?"
"아니ㅋ 내 조카ㅋ"
"뭐? 조카?"
"안녕하세요..."
"아예....근데 몇살이세요?"
"24살이요.."
"아...예.."
한다...진짜 개쪽팔려...
어제 낮쯤에늘 또 이모한테 전화와서 자기 체육복좀 가져다주래...
아....어째 옆에 엄마도 듣고 있었고 할머니가 가기는 그렇잖아...
그래서 할머니집 들려서 체육복 가지고 이모한테 갔다 고등학교에...
내가 졸업한 학교에.....시1발
가서 전화했지
"여보세요?"
"이모...나왔어..나와"
"잠깐만 한 5분만 기다려ㅋ"
그리고 한 5분 멀리서 지 친구들이랑 달려오더라...
그냥 두고 도망갈까? 하다가 말았다
그리고 내앞에 와서 "봐 애가 내 조카야ㅋㅋ"
"우와~! 안녕하세요ㅎ"
"아예...."
"ㅋㅋㅋ좋지 조카야ㅋ 이렇게 이쁜이모가 친구들도 보여주고ㅋ"
"하...됐네요 엄마가 과일 싸줬어 친구들이랑 먹으래"
"언니가? 알았어 고맙다고 해줘ㅋ"
이렇게 잘 끝나면 될겄을 이모친구가
"이모라고 한번만 해주세요ㅋㅋ"
"예?..."
"이모라고 한번만 해주세요ㅋ"
"아....예...."하면서 이모 눈치보는데 좀 미안해하는듯 하더라..
근데 뭐 어째 이모를 이모라 부르지뭐
"이모 나 이제 갈게ㅋ"
하니까 애들이 꺅! 하면서 소리지르더라...
한번 웃고 이제 갈라고 했는데 이모가 "야 잠깐 이거 가지고가ㅋ"
하면서 옛날에 매점에서 사먹던 빵이랑 바나나우유주더라ㅋ
"어 고마워ㅋㅋ" 하고 기분좋게 받고 나왔다
집에오면서 그거 먹는데 옛날 생각나더라ㅋ
이모가 참 고맙더라
그래서 나도 이모 대하는데 좀 편해졌음
하는짓도 보면 귀여움
같이 가다가 갑자기 벌래 기어다닌다고 쭈구리고 관찰하질 않나
시내에서 집가는 버스타면 맨뒷자리에서 입벌리고 기분좋게 자고있질않나
쓰레기버리러 재활용하는데 가고있으면 테라스에서 "조카~!!!"하면서 손흔들면서 웃고 있고
그전에는 더 어려서 말도 잘안하고 그랬는데 좀커서 나한테 하는거 보니까 귀엽다ㅋ
그래도 최대한 이모존중은 하고 그런다
이모라고 한번 불러주면 기분좋아서 아이스크림 한나는 얻어먹음ㅋㅋ
그래서 왜 쓰냐고 걍 써봤다
헐... 이렇게 족보가 꼬일수도 잇구나...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