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러봉이를 사랑하는 백수의 일기 -4-

노력매니앙 작성일 15.06.23 16: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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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를 풀어야만 했다.
러봉이는 지금 내가 누군지도 모른채 그저 치한으로 오해하는 것 같았다.

[진정...하세요. 저는... ]

말이 끝나기도 무섭게 러봉이는 갑자기 냅다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사람!! 살려요!! 살려주세요!!!!]

그나마 사람이 별로 안다니는 골목이었는데 갑자기 소리를 지르자 나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오해인데 갑자기 이렇게 일이 꼬일지 몰랐기 때문이다.

젠장!!!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또 다시 손을 들어 싸대기를 날렸다.

- 쫘악!!!!

[조용히 하라고!!!]

그렇지 않아도 가짜 주소로 나를 속였던 일까지 생각나서 화가 난 상태여서 무서운 표정으로 윽박을 질렀다.

첫 번째 보다 힘을 실은 나의 싸대기에 러봉이는 정신이 혼미한지 비명이 쏙하고 들어갔다.

[살...살려주세요.. 네.. 제발요...]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러봉이의 모습에 나는 급히 억압했던 두 손을 풀어주었다.

[러봉님! 진정하세요. 저라구요.]

나의 말에 겁을 먹은 러봉이는 바들바들 떨면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하아....
낭군님이 직접 찾아왔는데 정신도 못차리고 겁을 먹고 있기 때문이었다.

[살ㄹ...려주세요...흑..흑...]

답답했다.
일단 진정시키고 지금의 상황을 풀어야만 했다.

[따라와요.]

나는 러봉이의 손을 잡고 앞장섰다.
그러자 마치 안 따라갈거처럼 반항을 하는 것이었다.

말도 안통하고 오해도 풀어야 하고 그리고 때린 것도 사죄해야하는데
이렇게 말귀가 안통하니 죽을 맛이었다.

인터넷에서 봤던 말귀가 떠올랐다.

- 여자와 북어는 3일에 한번씩 두들겨야 한다.

사실이었다.
나는 다시 손을 들어올리자 반항하던 러봉이가 기겁을 하고 반항을 멈추었다.

[따라와요.]

나의 말에 러봉이는 겁을 먹은채로 고개를 끄덕이며 반항하지 않고 나의 손이 이끄는 곳으로 이동했다.

역시 사람은 많이 알고 있어야 세상살기가 편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

일단 지금 상황이 오해를 할 수 있으니 러봉이네 집으로 가서 차근차근 오해를 풀어야만 했다.
러봉이가 사는 곳으로 거의 질질 끌고가시다시피 끌고가자 러봉이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어...어디로 가시는건가요...]

혹시나 자신의 집으로 가는 것을 눈치챘는지 그녀의 물음에 나는 러봉이네 집으로 간다고 대답하자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고 말앗다.

후후...
귀엽다...
아마도 낭군님에게 지저분한 집을 보여주기 싫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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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자작입니다!!!

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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