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10원짜리로 알바 울린 식당인가요?" 네티즌들의 패기

뿌야몬 작성일 15.06.30 15: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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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짜리 동전 1만개로 10만원 아르바이트비를 준 음식점 주인을 향한 네티즌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10원은 돈 아니냐”는

 

주인의 해명이 오히려 분노를 부채질했는데요. 네티즌들은 방송에 비친 건물 실루엣을 일일이 분석해 문제의 업주를 찾아

 

냈다며 “가서 밥 먹고 10원으로 결제하자”는 10원 결제 의지까지 발동시켰습니다. 인터넷 기사 아래는 주인이 준 10원짜리

 

동전보다 댓글이 더 많이 달렸습니다.

10월 임금 식당에 대한 네티즌 분노는 29일 KBS 9시뉴스 보도로 시작됐습니다.
 

 

KBS 는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당하자, 10원짜리 동전으로 임금을 지급한 업주가 있다”며 “고약한 업주를 처벌

 

할 수 있는 법은 없지만, 밴댕이 속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 업주는 19살 여자 아르바이트생(알바

 

생)에게 밀린 임금 32만원 중 10만원을 10원짜리로 줬습니다. 1만개입니다. 

 


알바생 박모양은 “(업주가) 트렁크에서 주섬주섬 꺼내가지고 포대 3개를 꺼내오는 거예요. 어이가 없었다가… 다음에 알바

 

하긴 무섭긴 해요”라고 방송에서 말했습니다.  

 


네티즌이 더 황당했던 건 이후 업주의 해명이었죠.  

 


업주는 방송에서 “돈을 제가 줬는데, 있는 돈 없는 돈 싹싹 긁어 줬는데 뭐가 잘못 됐어요? 그건 돈이 아니에요?”라고 되물

 

었습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 이 기사에는 30일 오전 1시 30분 현재 무려 1만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하나같이 업주를 질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매일 찾아가서 밥 먹고 10원짜리로 계산합시다!”란 댓글은 6만건이 넘는 공감을 받았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가서 회식하고 밥값 10원짜리로 냅시다!” “손님들이 전부 10원짜리로 계산해 봐야 정신을 차리지!” “저 식

 

당에선 지폐 내면 반칙이다!” 등 댓글로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응수하자는 의견을 냈습니다.

일부는 방송에서 잠시 나온 건물 실루엣과 인근 건물을 일일이 대조해 업체로 추정되는 주소를 퍼트리기도 했습니다. 

‘10원 임금’ 업체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에도 못 받은 임금 18만원을 1만8000개의 10원짜리로 받은 어머

 

니의 사연을 아들이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고 용주인 업주도 근로자 때문에 기분이 상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10원으로 복수하는 건 너무 치사한 거 아닐까요.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세요. 내 딸이 알바비로 10원짜리 자루를 받았다고요. 그래도 정말 ‘잘못 된 게’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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