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납품업체 선정 과정에 '어머니모니터링단' 참여

국방부가 장병들의 급식만족도 향상과 품질개선을 위해 만두와 게맛살에 대한 시식회를 13~14일 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최근까지 급식 만족도 개선을 위한 시식 시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비엔나 소시지와 생선묵을 대상으로 장병들이 평가과정에 직접 참여토록 했다. 그 결과 기존 제품 대비 비엔나소시지는 84%, 생선묵은 78%씩 만족도가 향상됐다.

올해 평가대상인 만두와 게맛살 생산 업체들은 13일 오전 서류심사를 받고 오후에 업체별로 제안한 시제품에 대해 군 내·외부 평가위원들의 시식 평가가 이뤄진다.

특히 올해 시식평가위원에는 '어머니모니터링단'이 참여한다.

어머니모니터링단은 전군을 돌며 장병 급식 체험 및 급식류 납품업체 방문 그리고 전투부대 조리병 간담회 활동 등을 벌여왔다.

국방부는 이번 시식평가회의 신뢰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어머니모니터링단을 참여시켰다고 밝혔다.

또 이번 평가회는 서류심사 뿐 아니라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을 도입해 시식평가 결과가 업체 선정에 적극 반영토록했다.

기존 계약방식은 업체에 대한 평가가 100점 만점에 40점, 가격평가가 50점으로 제품의 맛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었다.

반면 이번에는 기존 평가 기준에 제품평가(시식)와 서류평가를 새로 추가하고 평가 점수도 가격평가 30점, 업체평가 18.2점, 시식평가 38.9점, 서류평가 12.9점으로 배정했다. 제품평가 점수를 가장 높여 장병과 장병 가족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크게 둔 것이다.

국방부는 장병 급식분야 뿐 아니라 장비와 물자 등 군수품 전반에 대해 군수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장병들의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