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오 대위가 사망한 뒤 한 여성이 부대를 찾아와, 숨진 오 대위 영혼을 접했다며
불교의식의 하나인 천도재를 지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논의 끝에 부대에서 군종법사가 주관하는 천도재를 지냈는데 여기에도 그 여성이 참석해 이런 얘기를 했다는 것이다.
"오 대위 영혼이 '아빠, 나는 잘 있으니까 노 소령을 풀어주세요. 놔주세요. 더 괴롭히지 마세요' 라고 말하더라"
부사단장은 '노 소령을 풀어주라'는 이 여성의 말을 유족들에게 전했다.
자신의 귀를 의심한 유족들이 '노 소령을 용서해주라는 말이냐, 고소를 취하하라는 뜻이냐'고 반문하자,
부사단장은 '법적인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故 오대위 아버지는 "이거는 아니다 싶은 거예요, 진짜 아니다 싶은 거예요.
딸을 잃은 마음에 안 그래도 죽을 지경인데 그 말이 믿어져요? 누가? 나는 미신을 안 믿어요. 진짜 열받았었어요" 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오대위의 어머니 역시 "아무리 군대지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습니까?
무당이 그렇게 말을 해도 자기(부사단장)가 그렇게 말을 하면 안 되지요,
그건 노 소령 편드는 것밖에 안 됩니다"라고 눈물을 쏟아냈다.
군대에서 어느 소령놈이
부하인 여자대위 희롱하며 한 번 자면 군 생활 편해진다라며 평소에도 껴안거나 만지는 등 성추행을 벌임.
결국 거부하자 10개월 넘게 야근시키고 대위가 우울증으로 자살하고 은폐하려 했지만
세상에 사건이 알려지자
부사단장이란 놈이 무당이 와서 대위의 영혼이 와서 자긴 잘 있으니 소령을 풀어주라고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고 함.
현재 이 소령은 1심에선 집유 4년 징역2년 어제 항소에서는 징역 2년 판결 받았음.
상고했지만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