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면허정지를 당한 여대생이 새로 타고 다니는 '바비 자동차'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텍사스 주립대에 다니는 3학년 학생 타라 먼로(Tara Monroe, 20)의 사연을 전했다.
매일 이 바비 자동차를 타고 등교하는 타라 먼로에게는 숨겨진 사연이 있었다.
지난 3월 콘서트 관람 후 자신의 차량을 타고 귀가하던 중 그녀는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면허 정지를 당했다.
이후 아빠에게 차를 뺏긴 뒤 편안한 자가용을 타고 다니다 하루 아침에 뚜벅이 신세가 됐다.
하나 남은 자전거를 캠퍼스 안에서 타는 건 몹쓸 짓이라 생각했던 그녀에게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바로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크레이트그리스트(Craigslist)에서 60달러(한화 약 7만원)의 핑크빛의 바비 장난감 자동차를 구입하기로 한 것.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애마에 '살린'(Charlene)이라는 이름까지 붙이며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하며 다니고 있다.
언뜻 보면 아주 귀여운 꼬마가 타고 있을 듯한 환상을 자아내는 그녀의 자동차는 12V 배터리로 움직이며 최대 8km/h까지의 속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라는 바비 자동차를 산 것에 대해 "대학 다니면서 한 결정 중 최고로 잘한 것 같다"며 "사람들이 재밌다고 하니까 나 역시 즐겁고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장난감 자동차로 거리를 누비는 타라의 자유분방한 모습은 여러 외신을 통해 알려지며 누리꾼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ㅊㅊ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