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입니다. 신주소로 써놓으셔서 당일배송이 불가능하네요.

산노마리 작성일 15.09.10 22: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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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전 택배 기사입니다. 한O에서 근무를 하고있어요.

 

신주소로인해 많은 피해를 보고있는 중이죠.

 

왜 우리 정부는 허튼데 돈을 쓸까요?? 

 

도무지 이해도 안돼고 불편한 신주소 뭐가 쉽고 편리하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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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따끈따끈한 경험담을 하나 풀어볼께요.

 

짱공에 택배시키시는분들 읽고 참조하셨음 좋겠네요.

 

새벽시간 많은 물건들을 분류작업하여 출발준비를 하려는데 마지막으로 저에게 물건이 하나 왔습니다.

 

주소는 신주소 인천시 OO로 781-31 ...

 

이런 말도안돼는 주소로 물건이 왔지만 소장님께서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제 관할구역 번지대로 적어주셨더군요.

 

제 구역이겠거니 가지고 나가서 한참을 제 구역으로 달려가는 찰라 혹시나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주소가 이상해서 한번 전화를 해봤습니다.하고...

 

고객님 주소가 정확히 어디신가요. 구주소로 좀 알려주세요.했더니...

 

제 구역과는 반대돼는 구역이며 어딘지도 모르는 곳입니다. 

 

어쩔수없이 물건은 가지고 나왔지만 구역이 다른관계로 다음날 담당기사님에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좋게좋게 얘길 하였지만 그 아줌마 고객은 막무가내...;; 뭔소리냐 택배가 당일배송이지 

 

무조건 오늘 배송해 달라 말도안돼는 소리 하지 말라......;;

 

뚜껑이 슬슬 열리면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침착하게 ...

 

고객님 말씀이 좀 지나치십니다.;; 제 구역이 아니라서 배송은 불가해요.

 

주소가 잘못 적혀있었던 터라 어쩔수가 없습니다. 라고 했지만

 

그 아줌마께서는 물건하나가지고 배짱튕기네 끊어!! 라고 하더군요.

 

......................차안에서 온갓 쌍욕들이 난무했습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택배 발송한 업체에서도 전화가 와서 당장 12시전까지 배송해라!! 아니면 자기 업체로 

 

물건을 가지고와라.....

 

택배가 무슨 퀵입니까? 어찌됐건 오늘은 배송 못합니다. 단호하게 얘기했고 업체 관계자는 말도안돼는 소리를 

 

계속 지껄였지만 그냥 듣다가 끊었습니다. 

 

한 10분 지나고 업체 관계자의 관리자가 전화해서 죄송하지만 찾으러 가겠다고 하시더군요.

 

말이 통했습니다. ㅠㅠ 

 

그분에게는 친절하게 이러이러한 상황이라 저도 어쩔수가없다고 얘기하며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글은 길어졌지만 여기서 요점은 저 신주소로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겁니다. 

 

이미 정착됀 구 주소를 나뚜고 왜 돈을들여 말도안돼는 신 주소로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돼는건가요.

 

짱공 가족님들 택배를 시키실때는 꼭!! 정확한 구 주소와 단독주택에 층이 있는곳은 꼭 층을 써주세요. 

 

그런 사소한 문제로 택배기사들은 두번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추석때는 물건 시키는건 자제하시기를... 배송도 늦을 뿐더러 신경이 날카로워져있는 택배기사와

 

트러블이 생길수도 있기때문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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