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개발착수

순두부튀김 작성일 15.09.18 16: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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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땅에 떨어지기 前 폭발 안하는 수류탄 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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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군하리에 위치한 해병대훈련장에서 열린 KEMP(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에서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시가지 전투 훈련을 하고 있다.

 

 

50사단 수류탄 폭발 사고 후속대책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군 당국이 50사단 수류탄 폭발사고와 관련 땅에 떨어지기 전에 터지지 않는 신형 수류탄 개발에 착수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18일 내놓았다.

국방부는 50사단 수류탄 사고 관련 후속 조치로 근본적인 안전문제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며 특히 "인원이 직접 운용하거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탄약에 대해 매년 사전점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신병교육대 등에서 수류탄 훈련을 하기 전에 수류탄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일련의 체계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또 수류탄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는 폭발할 수 없게끔하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수류탄 성능개선 작업에도 착수한다.

수류탄은 기본적으로 손에 쥐고 있는 상태에서는 폭발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발생한 해병대 수류탄 사고와 이번 50사단 사고 모두 수류탄을 손에 쥐고 있는 상태에서 터졌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이에 대한 근본적인 기술적 결함을 개선하겠다는 게 군 당국의 방침이다.

이밖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의 품질확인 검사시스템도 자동화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군 당국은 50사단 사고를 일으킨 수류탄과 같은 로트(생산연도와 생산라인 등을 문자롸 숫자로 표시한 것)의 수류탄 5만5000여발 전량을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데 쓰는 등 사실상 폐기키로 했다.

이달 시작되는 사고원인 조사는 기품원을 주축으로 민간전문가와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관한다. 

특히 이번 사고의 유가족도 시험 과정을 참관하게 된다. 군장비 사고 원인조사에 유가족이 참관하기는 이례적인데, 이번 사고의 진상조사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고 조사에서 군 당국은 완성탄 1000발에 대해 영천기능시험장에서 폭발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한화 여수공장에서 5만3000발에 대한 신관(수류탄을 폭발시키는 장치) 폭발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1000발을 대상으로 지연제(수류탄이 손에 쥐고 있는 경우 폭발하지 않도록 하는 물질) 분석시험을 진행하는 등 50사단 사고를 일으킨 수류탄 5만5000발을 전량 소진할 계획이다.

사고 원인 조사결과는 내년 3월께 조사과정을 마치는 대로 국회에 보고된다.

앞서 지난 11일 대구 육군 50사단 신병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수류탄이 폭발해 김모(27) 중사가 숨지고 손모(20) 훈련병과 박모(27) 중사가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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