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해리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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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영화 :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2부
 

난 해리가 싫다.

정확히 말하면 다니엘 레드크리프가 싫다.

그는 그저 해리포터와 닮은 이유로 오디션에서 이 배역을 맡게 되고,

큰 부와 명예를 갖는다.

참 아이러니 하다.

그저 똑같이 생긴 이유하나만으로 영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재벌 중 한사람이 되다니..

이 영화 시리즈

물론 봤다.

하지만 볼때마다 재미없음을 느낀다.

혹자는 이런 소리하면, 책을 읽고, 영화를 봐야 더 흥미롭다고 하지만..

솔직히..

이번 일편과 이편 다봐도 재미가 없다.

솔직히 이 원작인 소설의 인기도 이해할 수가 없다.

왜 해리에게 열광을 하고 이 시리즈에 빠져드는지..

난 이 영화를 보면서 볼티모어가 더 정감이 가는 캐릭터였다.

호그와트를 공격하면서도 그 호그와트를 무너트릴 기회가 있는데도.

공격하다가 마법사가 다치는걸 원하지 않는다면서 퇴각한다.

물론 거기엔 이유가 있지만,

전쟁이든, 어떠한 상황에서든 승기가 있다면 그것을 잡아야 하는데... 볼티모어는 너무 많은 여지를 남겨주었다. 호그와트가 무너져가면서도, 좀 더 공략하면 끝나는데,

너무 허무하게 공격을 멈추었다.

숲에서 해리가 왔을때도,

악인이면서 해리포터를 죽일 기회가 있고, 확인할 기회가 있는데도..

그 기회를 너무 허망하게 잃어버렸다.

해리가 쓰러져있는것을 확인하면, 스스로 확인한뒤 죽었다면 갈기갈기 찟어서 호그와트에 걸어놨을텐데.

그는 그러지 않았다.

악인이면서도 허술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해리같은 조잡스러운 친구에게 죽임을 당할 수 밖에 없었다.

해리포터 역시 문제다.

적이 항상 있다. 매 시리즈마다 그 강도는 틀리지만, 그에 대적하는 자가 나타난다.

세상은 그렇게 살면 안된다.

살면서도 적을 만들어서 안된다. 항상 둥글게 살면서, 자신을 해하려는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할텐데..

항상 대립관계를 만들고, 거기서 이기려고만 한다.

이기는것도, 자신의 힘보다는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의 힘을 빌려서, 그걸 해쳐나간다.

언제나 분쟁을 일으키고, 타협이라는 것은 없다.

이번 마지막 편에서도 호그와트는 해리포터가 와서, 아작이 나려고 하는데도..

지는 안싸운다. 분쟁을 일으키고, 자기는 이리저리 할일만 한다.

그 후에 죽은자들 보면서 안타까워하지만, 사람이 그리 살면 안된다.

적어도 자기때문에 볼티모어가 호그와트를 공격한다면, 좀 맞서면서 할일을 하던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정을 설명한뒤에 할일을 한다면 좀 그가 동정이 가겠지만,

항상 그런식으로 일 처리를 하니,

매시리즈마다 분쟁이 일어나도, 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물론 이번 시리즈가 마지막이고, 나이를 먹을 해리를 볼 수 있겠지만,

앞으론 그리 살면 안되고 둥글게 살기를 바라면서 해리포터의 마지막 시리즈를 끝으로

나 자신 역시 해리같이 일만 벌리고, 수습은 뒷전으로 하는 무책임한 사람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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