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연두색', '분홍색' 등 수많은 색깔의 이름들이 사라진 '물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일본의 디자인 팀 '이마 모테키(Ima Moteki)'가 아이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해 별도의 라벨이 붙어 있지 않은 '이름 없는 물감'을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름 없는 물감'은 이름 대신 원색의 배합을 보여주는 이미지가 그려져 있다. 원색 이미지의 크기는 배합의 비율을 나타낸다.
어린이들은 물감의 이름을 읽는 대신, 이미지로 그려진 원색의 종류와 크기를 보며 어떤 색이 나올 지 상상하게 된다.
한편 '이마 모테키'팀의 디자이너들은 처음 '색깔의 이름들이 문제를 일으킨다'고 생각해 이 제품을 고안해냈다.
디자인 팀의 유스케 이마이는 "이름을 지정하지 않음으로써 아이들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창의력을 키우고 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이름 없는 물감'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