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계산을 하며 물었습니다 “조선일보 칼럼 혹시 보셨어요?” 주인은 칼럼은 물론이고 그 손님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1번 테이블에 앉은 손님이셨어요. 저희 직원이 그냥 ‘네’ 하고 간장을 가져다 드려야 하는데 ‘간장은 2인당 하나입니다’ 하고 토를 달았나봐요. 저희가 잘못한거죠.”
잘못들었나 싶어 다시 확인을 했습니다. “간장을 갖다 드렸다고요?”
식당 주인에 따르면 간장을 갖다준 건 물론이고 1번 테이블 손님에게 사과도 했다고 합니다. 계산할 때 찍어주는 도장도 추가로 찍어주고 말이죠. 칼럼이 나간 이후 해당 식당은 혹시 부족할까봐 간장 종지도 추가로 구입했다고 합니다. 직원들 친절교육도 다시 했고요.
그런데 한현우 부장은 칼럼 마지막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그 중국집에 다시는 안 갈 생각이다. 간장 두 종지를 주지 않았다는 그 옹졸한 이유 때문이다.” 독자들은 당연히 간장을 갖다주지 않았다고 오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화를 풀고 가신줄 알았는데 기사로 쓰셨더라고요 저희가 잘못한거니까 혼나야죠. 그래도 조선일보, 우리나라 대표적인 신문에 쓰셔서 조금 놀라기는 했어요. 앞으로 저희가 잘해야죠.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아, 한현우 부장님, 참고로 식당 주인은 조선일보 구독자라고 하셨습니다.
http://m.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359
추가로 저 부장은 과거
문희준에게 락자격증발언을 유도한 사람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