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글을 써야할까??...
한때는 내가 제일 사랑하고 믿었던 너...
이제는 세상에서 제일 증오하는 너....
우리가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됐을까...
누가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을까...
그래도 우리가 부부로 살았을땐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기도 했고,
나역시 누구보다 행복한 엄마... 행복한 아내라고 생각하며
나름대로 참 열심히도 살았는데....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더라...
니손으로 만든 가정...니손으로 직접 깨고 이집을 나간순간....
그때부터 너는 내가 알던 내남편이 아니였지...
여자만이 느낄수 있는 직감이라는거...
차라리 내가 둔한 여자였다면 넌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을까...
10년가까이 차이나는 어린년이랑 바람이나서 넌 그야말로 눈이 돌아
니 부모도...니 새끼도....그리고 나도....아무도 보지 못한체
니 눈앞에있는 오직 그년밖에 보지않았지...
세상 살면서 누구한테든 매달리는거 안하던 내가
너한테는 정말 비참하리만큼 매달렸다....
내가정 지켜보려고...내가정 살려보려고...
내가 안보이면 제발 아이만이라도 봐서 제발좀 봐달라고...
아빠의 자리만이라도 지켜달라고...
그렇게 이혼이 하고 싶으면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간 뒤
가정환경 조사가 끝나고 난뒤에 하자고...그때는 내가 꼭 해주겠다고....
하지만 너는 그저 그년과의 꿀같은날을 꿈꾸며 내말은 결국 들어주지않았고,
아빠 제발 가지말라고 울고불고하는 아이를 뒤로한체 그렇게 이집을 나갔지...
그때부터 나는 니네가 만들어놓은 끔찍한 지옥속에서
심장이 찢어질듯한 고통을 느끼며 오롯이 혼자 견뎌야만했어.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어.
모든상황을 다아는 친정식구들에게조차도 난 진짜 내 속을 내보이지 못했어....
속은 정말 썩어 물러가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그럴때마다 나는 오히려 더 속이없는듯 크게 웃었어.
그리고 가끔씩은 내가 나쁜짓할까 싶어 감시하는 느낌을 받을때마다
한번씩 블로그에 행복한듯 일상을 올리곤 했어...
그럴수록 내 마음은 더욱 공허했고,너무 고통스러웠다....
울고싶은데...그 어디에서도 내가 울곳은 없었어...
내가 기분이 조금만 안좋아 보여도 내 눈치를 보는 내 새끼를 옆에두고
난 어디에서도 함부로 울지 못했다.
니가 미친듯이 날 밀어붙이고 너와 싸움을 하고 대성통곡을 하던 내 모습을
너무 많이 본탓에 내아이는 트라우마처럼
내가 몇초만 무표정으로 있어도 심하게 불안해하며 그 작은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고,
자기 눈을 똑바로 쳐다봐 달라고 말하는 이제 겨우 5살난 내새끼...
그런 아이에게 더 이상 불안한 모습을 보일수 없어
참다참다 정말 목까지 눈물이 차오를땐
아무도 볼수없는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음악 크게 틀어놓고 목놓아 우는거...
그것도 겨우 몇 번이었다.
울게되면 간신히 잡고있는 이 삶의 끈까지 놓아버릴것 같아
일부러 울지 않으려고 했지만 울지 않는다고 아프지 않은건 아니였다....
참을수록...울분을 참아낼수록 내가 진짜 이렇게 미쳐가는구나를 느끼게 됐다...
운전하다가도 불현듯 이대로 고속도로 난간 밖으로 뛰어들까...
자려고 누워있다가도 어느순간 천장 어디에 끈을 매달아야 미수에 그치지 않고
성공적인 자살을 할수 있을까 싶고,
차에서 연탄을 피우면 조금은 내가 편안해질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면서 방심한 사이 무슨짓을 할지 모르는 내 자신이 너무 무섭기도 했다.
너는 그년이랑 모텔방에서 뒹굴때
나는 이 지긋지긋한 현실의 세상을 정말 떠나고만 싶었다.
너의 바람을 알게된 직후...
너는 내게 어떤 마음의 정리를 할 시간도 없이
이혼을 더욱 강하게 요구했고,
그런 너를 더 이상 이길힘이 없었기에 나는 참으로 순순히도 이혼에 합의했다.
친정식구들은 이혼을 왜 그렇게 쉽게 해주냐 했지만
니 눈속에 더 이상 나와 내 아이가 없다는게 난 너무나 아팠고,
그런 너를 잡을힘이 없었다.
양육권 친권 모두 놓고 심지어 아파트 명의도 내앞으로 돌려놓고
빈털털이가 되어 나가면서도 그년과 함께할 단꿈에 젖어
들떠있는 너의 모습을 보니 더 이상을 잡아서도 안되는 거라고
볼위로 흐르는 내 뜨거운 눈물이 말해주었기 때문에...
그렇게 3개월만에 너와 나는 남남이 되었고,
너와내가 이혼을 하게된 배경에는 그년의 끊임없는 이혼종용이 있었음을....
그리고 너의 그년은 날 지옥속에 빠뜨려놓고도 사과한마디없이
오히려 보란듯이 SNS에 조카가있는 이태리로 여행을 가서
행복해 죽겠는 표정으로 찍은 사진들을 올리고
나를 끝까지 기만하고 농락했지.
외도를 알기전 며칠째 이어지는 잦은 외박과
이해할수 없는 이혼요구가 이어지자
나는 너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결국 내 눈으로 확실히 확인했던 그날....
내 손목을 꺾어가면서까지 지키려했던 니 핸드폰속에는
입에 차마 담기도 힘든 카톡글귀와 통화녹음들이 있었지...
어쩌면 그렇게 친절히도 외도인증을 해주셨는지
지금생각해도 그날은 내가 믿는 신이
완전한 내편이었던거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가 아이와 작은방에서 자고 있을 그 시간에 너는 한집에서
참으로 잔인하고 소름끼치리만큼 안방에서 그년과 전화로 사랑을 속삭였고,
미친듯이 전화를 해도 단한번도 받지않던 니가
그년과는 매일같이 2,3시간이 넘는 통화를 해가며
한달에 5만원도 안나왔던 핸드폰 요금이
20만원 가까이 나왔을때 그때 알았어야 했다.
나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우리집 모두가 상중에 있을때
3일장이 끝나고 장지에 온식구가 가던날
나는 몸이 아파 차마 지방까지 가지 못했고,
슬픔에 차서 집에서 아이와 있을때도
너는 장례식장에 3일내내 있는 나를 뻔히 알면서도
마지막밤에 얼굴 잠깐 비추고,
다시 그년에게로 가서 함께 밤을 새우고,
다음날도 넌 그년을 만나고 들어왔지....
그때 니가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라는걸 알았어야 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난 널 끝까지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둘만의 해피엔딩을 꿈꿨을텐데 내가 알게되고
니가 그소식을 알린뒤 그년은 뭐가 무서워서 바로 핸드폰번호를 바꿨더라...
솔직히 말해서 내가 무서웠겠니,우스웠겠지...
시끄럽게 만들고 싶지 않으니 친히 내 연락처까지 알려주며
SNS쪽지를 통해 글을 남겼는데 내 성의를 참 단칼에 무시하더구나...
그년의 언니라는 사람에게도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연락좀 달라고 했는데
외국에 살아서 쪽지로 용건을 말해달라던...
당신의 동생으로인해 우리가정이 파탄위기에 놓여있다고 말을 했지만
동생과 통화해보고 연락을 주겠다던 사람이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연락도 없는데
내가 너의 그년을 용서해야 하는거니?
우리아이와 똑같은 나이의 그년조카...
자기조카는 몇일만 안봐도 서로 보고싶어 죽겠다고 통화한다면서
이모.조카인 둘도 그렇게 죽고못사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5살인 우리아이에게는 왜 아빠를 뺏어갔니?
아빠밖에 모르는 아빠바보인 우리 아들인데...
그런 우리아이의 큰 울타리인 아빠를 왜 데려갔니?
바람도 좋고 외도도 좋아.
그것까지 좋았어.
하지만 거기까지만 갔어야했어.
그런데 왜 책임지지도 않을거면서 우리가정을 깨뜨렸니?
니가 보기엔 우리가정이 하찮은 유리알같은 약한 존재로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나에겐...그리고 우리 아이에겐....온 세상이고,온 우주고 내전부였어...
내가 이글을 인터넷에 올리게 되면
어쩌면 난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수도 있겠지...
그렇지만 난 이렇게 만신창인데 너네는 헤어지고도 어쩌면 그렇게도
뻔뻔하게 고개를 들고 살수가 있니?
한때 인기도 많았던 걸그룹출신인 너...
나보다 가진것도 많고,앞으로 누리며 살수있는 이쁜 그 나이에
왜 하필 선택한 사람이 가정을 이루고 사는 유부남인 내 남편이였니....
끝까지 갈게 아니였으면 이혼종용을 하지 말았어야 했고,
우리가 이혼을 했어도 헤어졌다면...
아니 적어도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었다면
내게 미안하다 한마디 정도는 할수 없었니?
내아이가... 이제 겨우 5살인 내 새끼가
아빠의 사랑은 조금 느껴보고 이별의 슬픔을 알게되고,
상처를 알게됐는데 그 모든걸 너네가 느끼게 해놓고
이제 헤어졌으니 면죄부가 된것 같니?
누가 니네 죄를 사해줬니?
용서는 내가 하는것도 아니야.
용서라는건 신의 영역이라는걸....
이게 끝인것 같니?
내글은 끝이 나더라도 너와 나의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조금만 기다려.
조만간 니네 집으로 내 이름으로 보낸 편지가 하나 갈거야.
그안엔 법원에서 보낸 소장이 들어 있을거고...
그걸 읽고 넌 말도 안되는 반박문을 써서 올릴테고
너와나는 그때부터 또 법정에서하는 진흙탕 싸움이 시작 되겠지.
내 남편이었던 사람이 너에게 가기위해 나와 치열하게 싸웠던것처럼....
상간녀소송으로 판결문이 나오면 40년간 민사기록에 남는다더라...
평생 꼬리표 달고 사는거지...
난 그 판결문 한 장을 받기위해 지금까지 이악물고 버텨왔어.
니가 내게 평생 지고갈 이혼녀 딱지를 주었으니
너에게도 평생 지고갈 상간녀 딱지정도는 지어줘야지...
니나이 이제 20대후반인데
환갑 넘어서까지 세상이 낙인찍은 상간녀로 한번 살아봐.
니가 가장 행복한 순간마다 내가 판결문으로 니 인생을 일깨워줄게...
첫 번째로는 너의 결혼이 되겠구나...
남의 가정깨고 아무 죄의식 없이 살다가 시집가는 너에게
나도 축복선물은 하나 해줘야지...
평생 두려움에 벌벌 떨어봐...
니가 한짓이 얼마나 사악한 짓이었는지....
니가 내 남편을 뺏어간 그날...
난 그날 이미 죽었어...
이제 나는 내일 당장 죽어도
그날만큼 억울하지는 않을것 같아서 그나마 위안삼으며 버티고 있는 중이야...
두사람다 나름 유명한 방송인이라 고맙네.
이제부터는 내가 손을 놓아도 세상이 너희를 비난할테니
너네도 이젠 생지옥에서 한번 살아봐...
기대해.
내가 살아있는 한
이 싸움은 끝나지 않을테니....
그리고 기억해.
이 싸움은 니네가 먼저 걸어왔다는걸...
난몇번의 기회를 줬지만 바보취급하며 뒤에서 비웃었던건 내가 아니고 너네들이니까...
마지막으로...
나의 전남편에게...
항상 하지도 못할거면서
인터넷에 당신의만행글을 올린다 협박만 했는데
그러지 못하리라는걸 넌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그런 넌 나를 항상 오히려 이용했지....
죽어도 고치지 못할 유치한 너의 잠수타기...
그게 결국 나를 지치게 했고,
그게 결국 여기까지 날 오게 만들었다...
화내다가도 금새 잊어버리고 실실 웃는 내가 니눈엔 참 병1신같이도 보였겠지.
얼마나 우스웠겠니...
생활비 끊을까봐 전전긍긍하며 니눈치 살피던 내 모습이 나조차도 이렇게 한심스러운데
너는 속으로 얼마나 웃었을까...
고마워.
2015년 아주 끔찍한 해를 만들어 주어서...
잠들때마다 내일은 눈이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하며 살수 있는
인생을 살수 있게 해줘서 정말 너무 고맙다...
2016년....
이젠 니네의 해가 될거야...
내가 꼭 그렇게 만들어 줄게...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ove/lovetalk/default/read?bbsId=MT001&articleId=1296451
요약하자면 5살짜리 아들 있는 남자가 걸그룹 출신 여자랑 바람나서 헤어진거임
과연 누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