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블레이드 노트가 중단된 이유

Cross_X 작성일 16.03.07 09: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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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노트는 매주 월요일에 연재되는 네이버 웹툰으로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의 그림작가인 송지형과
'베리타스'의 스토리작가인 윤준식의 합작품이었습니다.

기존에 잘 연재되던 블노가 휴재를 몇 번 했는데, 저는 휴재표시만 보고 귀찮아서 계속 안 들어가다가 이번에 단순히 휴재가 아니라
연중 상태라는 소식을 듣고 뒤늦게 알아보니 결국 네이버에서 자리를 잡은 후 송지형 그림작가의 깽판으로 문제가 발생한 거 같더군요.

사실 그동안 잘 보기만 했지. 둘다 누군줄도 몰랐는데 한 명은 '죽음'작가였고(재밌게 본 작품인데 한국인이 그림 작가 일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또 한 명은 '베리타스'스토리 작가라 놀랐...

아무튼 둘이 왜 싸운가 봤더니 작가 둘다 입장을 남겨 놓았는데

위는 그림작가의 입장이고
http://blog.naver.com/xs1024/220632456492

아래는 스토리작가의 입장입니다.
http://blog.naver.com/recure/220632991614

두 글을 모두 읽어보고 느낀 것은 둘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고 치면 , 결국 그림작가인 송지형의 일방적인 깽판으로 판이 뒤집혔다는 겁니다.
물론 저 같아도 제가 그림을 저 수준으로 잘그리는데 스토리나 콘티 짜는 실력마저 뛰어나다면 혼자하고 페이를 모두 가져가는 길을 택했겠지만 그럼 애초에 시작을 혼자 하던가 다음 작품부터 혼자서 했어야죠. 그리고 둘이 일적으로 안 맞아서 그만두면 적어도 같이 제작한 작품은 접거나 연재시 금액을 그후로도 일정부분 보장해주는 게 맞고요.

마사토끼등의 유명인만 봐와서 그런가 스토리작가가 교체되는 일들이 예전엔 자주 발생해왔던 일이었는 줄 몰랐는데 악습이 있었던 것도 알게 됐고요. 송지형이 그후의 입장표명을 준비중이라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그게 뭐든간에 사실관계가 뒤바뀌지 않는이상 결국 '나도 나름대로 노력했으니 꿀꺽해도 될줄 알았다.'정도의 입장표명으로 밖에 안 보일 거 같습니다.

느낀 건 스토리 작가는 그림을 연습하고, 그림 작가는 스토리를 연습해서 각자 솔플로 살아가는 게 답일수도 있겠다 정도?
협업시의 페이 문제는 어느쪽이든 불만을 가지게 되면 '와 쟤는 저거하고 저거받네?' 식으로 서로의 노력을 비교하게 될수밖에 없으니까요.
그게 아주 안 좋은 방향으로 갔을 때의 한 사례가 이번 사건일 테고요.

 

 

http://pgr21.com/?b=8&n=63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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