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전업투자를 한다기에 모아둔 돈도 좀 있고,
저도 직장이 있고,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 잘 할 거라 생각하여 남편 뜻대로 하기로 했지요~
하지만 계속 실패로 끝나며 오늘까지 왔네요~
하루종일 방안에만 쳐박혀 있어서 인지
제가 나갔다오면 뭔 말이 그리 많은지
돈 잃은거 핑계거리만 늘여놓고 있노라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그래도 청소빨래 잘하고 설겆이 잘 해놓고
애 잘 보니 그나마 참고 있어요.
. 오늘 또 한번 데였나봐요~
술먹고 떨어져 있는거 보면.. ㅎㅎ
이제동안 이래저래 일억정도 잃은 거 같고,
남은 돈도 얼마 없는거 같은데 저한테 손 벌릴까봐 걱정되요~
그나마 제가 조금 모아둔 돈까지
주식판에 들여놓을까 걱정임돠~
참고로 주식,은행계좌는 서로 공개한 상태이고,
생활비는 제가 전담하고 있는 실정에요
이제 주식 그만 하고, 일 하라고 하면
"이제 자신있다.
. 이제 깨달았다.
. 너 이제고생 끝이다"
등등 말로마지막.. 이라며
기회를 더 달라고 안달이고,
올해 다이어리 첫 페이지에 "평생주식하자"라는
끔찍한 말까지 적어두었더군요~
정말 평생 할 거 같구요.
. 정말 미치겠네요
과연 이 남자와 계속 살면 평생 고생할 거 같고,
미래가 불안하기만 한데...
성격은 디게 착하고 좋아서
이혼은 생각도 않해봤구요.
. 이거 어케야죠?
출처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ock_new1&no=2448853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