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당시에는 당연히 클래식이라는 부재는 없었지만 세월이 지나고 나서 암묵적으로 클래식이라 부른 심시티의 시작입니다.
저 초기화면이 얼마나 설레임과 흥분을 불러왔는지.. 저 심시티의 초기화면은 후대에 나오는 여러 리메이크 작품이 아닌 , IBM 컴퓨터 시절 원초의 심시티 초기화면이지요. 나만의 도시를 건설한다는 개념 자체를 제시한 작품이라 사실 후속작보다 충격이 더욱 컸죠.
하지만 암호표 덕분에 어렸을 당시 절망이 엄청났습니다. 지금도 심시티 클래식 리메이크 작이 나오고 있지만 , 암호표 만큼은 그 흔적조차 보기 힘들 정도로 역사적 유물이더군요.. 암호가 틀리면 재난설정 관계없이 계속 지진이 일어나서 만든도시 부수고.. 그때는 인터넷도 생소하던 시기라.
90년대 컴퓨터 게임은 게임 하나 구하려고 시내 하나 건너서 걸어다니고 디스켓 불량섹터 나오면 게임도 못깔고 좌절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지금 보면 도시 건설이라는 개념이 너무 추상적이고 지형 고저차 입체라는 개념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건설할 때마다 퍽퍽 소리를 내는 pc 스피커 소리는 지금 생각해도 정감가네요. 그래도 항구나 공항 , 발전소등 있을건 다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