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경찰서는 2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유 없이 주민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살인미수)로 A(16)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1일 오전 2시쯤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주민 B(28)씨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분석해 지난 1일 오전 11시30분쯤 인근 PC방에서 A군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해당 아파트 인근에 사는 A군은 B씨와 전혀 안면이 없는 사이로 특별한 이유 없이 B씨를 쫓아가 무작정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경찰에 “후배들이 말을 안 들어서 기분이 나빠 돌을 주워들었는데 (B씨가) 걸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