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세기만에 옛 전우들이 뭉쳤다. 재회를 기념해 50년 전 찍었던 사진과 똑같은 포즈로 섰다.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시나먼 비치에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 4명이 모였다. 과거 해병대에서 함께 군복무를 했던 밥 포크(Falk·71), 데시느 푸엘로(Puelo·69), 톰 행크스(Hanks·69), 밥 드베네치아(DeVenezia·70)다.
이들은 과거 사진처럼 롱보드처럼 자신감있게 포즈를 취했다. 물론 반바지는 좀더 길어졌고, 무엇보다 몸매도 젊었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당당함은 여전했다.
4명은 베트남 참전 용사다. 1966년 해병대에 들어간 이들은 2년 간 함께 훈련을 받은 후 베트남으로 파병됐다. 베트남에서 이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