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의 승리

재지팩트 작성일 16.05.09 13: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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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132년만에 

가난한 구단의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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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프로 축구 1부 리그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1부 리그에 올해 처음 데뷔한 팀으로 

쟁쟁한 구단들 사이에서 1부 리그 잔류가 올해 목표였다. 

하지만, 2015-2016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성적이 수직 상승하더니 우승을 차지해버렸다.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어? 어어?? 어어어???"하다가 그들의 우승을 지켜보고 있다. 

EPL 배팅업체가 점친 레스터 시티의 우승 확률이 0.02%였으니, 말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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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팀들은 대부분 부자 구단들이다. 

지금은 요코하마로 넘어갔지만, 삼성의 후원을 얻었던 첼시를 시작으로, 

박지성이 현역 시절에 전성기를 누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우리가 중동 부자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만수르가 운영하는 맨체스터 시티. 이 같은 부자 구단들 사이에서 일궈낸 우승이기에 더더욱 기적이라 할만하다. 

레스터 시티 구단 전 선수의 몸값을 합쳐도, 

메시의 몸값의 7분의 1이며, 얼마 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 선수의 몸값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손흥민을 영입한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몸값을 2200만 파운드(400억 원)으로 책정했다는 것을 기준으로 보면, 

레스터 시티 주전 11명의 몸값의 합은 2411만 4000파운드(401억 원). 

그야말로 후보 선수들과 무명 선수들이 이뤄낸 기적 같은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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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으로 이기면 내가 피자 쏜다! 라니에리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리버풀 구단 감독 클롭 감독을 경기장에서 보면, 

불같이 화내고 불같이 기뻐한다. 보는 사람이 재밌을 정도로 리액션이 매우 크다. 

하지만, 선수들은 어떨까? 주눅 들거나 조금 무서울 것 같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 감독인 라니에리 감독은 항상 인자한 웃음과 아버지 웃음으로 선수들을 격려한다. 

그런 그가 "무실점으로 이기면 내가 피자를 사겠다!"라고 선수들에게 공략했고, 

10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게 1대 0 무실점 승리를 이뤘다. 

그리고 피자를 쐈다고 하는데, 이 점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아주 친근하면서도 동기부여를 해주는 라니에리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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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무대도 그렇듯 현대 사회에서는 시장 논리가 지배한다. 

 

즉, '돈'으로 무엇이든지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지배하는 것이다. 축구판도 마찬가지다. 

 

만수르 구단주 맨체스터 시티(Manchester City)는 

 

강력한 자금력을 등에 업으며 조금씩 기존 강호들을 위협했고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돈으로 우승컵을 살 수 없다'는 공식을 깨뜨려버렸다. 

 

이로 인해 결국 돈을 투자해서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이 우승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사회의 물질만능주의처럼 축구판을 지배했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선수단 연봉 총액이 4,820만 파운드에 불과했으나 


자신보다 몇배는 돈을 더 쓰는 상대를 뒤집으며 그들보다 우위에 섰다. 

 

축구의 낭만 이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앞에서 말한 드라마처럼 축구선수를 꿈꾸는 소년에게 희망을 주기도 하고, 

 

강자를 꺾는 약자를 보며 사회 생활에서 자신감을 얻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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