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년당 2반정도 밖에 없는 시골 국민학교를 나왔는데요
아래글처럼 비품들은 항상 준비물처럼 가져 가고.. 그것보다 제일 이상한것은
1.오학년부터는 일주일에 2,3회 일정시간 노역을 했습니다. 삽들고 나가서 뭐 파고 돌 나르고 .. 이게 방과후가 아니라 일정시간에 모두 모여서 했는데 그래서 부모님들은 오학년 되는것을 무슨 애 군대 보내는것처럼 꺼려 했죠. 삐라 주으러 다닌것은 시대 상황이 그러니깐 이해하지만 학교 공사에 애들을 동원한게 참..
2.오학년 담임선생이 새로 오신 분이었는데 학교 바로 옆에 집을 지었지요. 아.... 그땐 제가 반장이었는데 매일 애들 모아서 벼돌 나르고 콩그리 나르고, 처음에는 전체30명 다갔다가 공사 하느라 주산학원 못가는 애가 엄마한테 혼나고 나서 학원 안다니는 아이들만 동원 되었습니다. 시골이어서 집까지도 한시간씩은 걸어가야하는데 녹초가 되어서 집에 가려면 참 ... 부모님한테 클레임 들어오면 누가 일렀냐고 지랄하고 참...선생님은 그림자도 밟지말래서 네네 했던게 어이 없네요
3. 반공영화를 주기적으로 오백원 내고 강당에서 봤었죠. 미친거 같습니다. 이승복 어린이가 주제인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영화는 트라우마 됬어요. 그어린애들한테 돌로 찧고 칼로 입을 찢는 영화를 돈내고 보게 하다니.. 컴컴한데서 애들 눈감고 귀막고 있던거 생각하면 어이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