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612157&code=61121111&cp=nv
우리 어선들은 오전 5시부터 7시 사이에 바다로 나왔다. 29척 중 해일7호, 대신호, 길영호, 15유성, 우강호, 삼진호, 민영호, 정복호 등 8척은 꽃게잡이가 안 된다며 출어를 포기했다. 우리 어선들은 그물에 걸리는 물고기를 잡는 방식이어서 새끼들은 그물 틈으로 빠져나가지만 중국어선들은 쌍끌이를 통해 새끼 꽃게까지도 모두 걷어 올리고 있다.
해군이나 해경이 쫓아가면 비웃듯이 북한 수역으로 달아나는 중국어선들의 행태에 어민들은 물론 주민들도 분통을 터뜨렸다. 연평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재옥(57·여·연평면 중부리)씨는 “꽃게 씨가 말라 올해는 구경도 못했다”고 한숨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