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로 일본에 이주한지 9년째 입니다.
제가 느낀 일본문화에서 교통문화 만큼은 부러울 정도로 시민의식과 준법정신이 뛰여나서 한국도 이처럼 교통문화가 바꼈
으면 하는 바램에서 올립니다.
혹 일본에 대해 거부감이나 불쾌감이 있으신 분은 뒤로가기를 정중히 부탁 드립니다. ^^
우선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을 위주로 설명할까 하여 제가 살고 있는 거주지 주변의 지도를 첨부합니다.
일본은 조그마한 사거리 라도 신호등이 대부분 설치 되여 있고 신호등이 설치 되지 않은 사거리, 교차로는 우선순위를 정해
차량이 통행하게 되여 있습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의 경우이지만 역시 일본 답게 작은것 까지도 다 신경써서 시설을 설치한다는 점이 그저 놀랍기만 하
였습니다.
위 지도에 빨간 화살표는 일방통행 표시입니다. 그리고, 파란 원은 멈춤표시 입니다.
파란 원을 확대한 스트리트 뷰가 아래의 이미지가 되겠습니다.
이 멈춤 표시가 있으면 차량은 물론 바이크, 심지어 자전거까지 일단 멈춤 후 진행하게 되여있습니다.
사람들도 일단 멈춤이 익숙한지 교차로를 건널때 우선 발걸음을 멈추고 지나가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일단 멈춤을 불이행하
는 차량이나 바이크, 자전거를 9년을 살고 있지만 단 한대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느끼셨다시피 좌우에 그 어떤 차량등이 주차 되여 있지 않아 전방 확보가 용이 하며 주차되여 있는 차 사이로 사람
이 튀여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나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니.. 오로지 진행 방향에 있어의 안전만 생각하면 됩니다.
-- 일본의 주차 문화.
일본은 다들 아시다 시피 주차장 인증을 하지 않으면 차량 소유가 일체 금지 되여있습니다.
차량을 구매 전 먼저 해당 거주지의 경찰서에 방문하여 '차고지증명' 이라는 양식을 작성, 제출하면 해당 경찰서에서 실사
를 나와 규격에 맞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본인의 거주지에 주차장이 없거나 이미 만차라 더이상 차량을 주차할수 없으면 주변의 사설 주차장과 임대계약을 맺
고 월세를 내고 주차장을 빌린 다음 해당 사설 주차장에서 발급한 서류를 구비한 후, 경찰서에 내방하여 위와 같이 진행하
시면 됩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아파트 나 연립에 거주한다 해서 무료로 주차장을 빌릴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아파트 나 연립의 경우 해당 부동산회사에 주차 신청을 한후 계약을 맺고 주차장 월세를 납부해야 비로소 주차할수 있습니
다.
이게 한국인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하고 정이 없다고 느껴지기도 한가 봅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일본 커뮤니티에 종종 '왜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 인데 돈을 내고 빌려야 하냐?'라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차량이 없는 거주자는 월세를 그만큼 적게 내도되는 이점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 생각하기 나
름이라 생각이 듭니다.
무료로 주차할수 있는 곳은 주택의 세입자나 집주인 밖에 없을듯 합니다.
약간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경차의 경우 여러가지 혜택중 그 한가지가 주차할때의 편의성을 봐준다는 것입니다.
지자체 마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제가 살고있는 지차제는 경차의 경우 차고증명을 생략하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때 주차공간이 좁아 차량이 담장 밖으로 약간 나오는 정도는 용인 해 주기도 합니다.
한국인으로서 의문을 갖는 부분이 있는데 만약 친구집에 차량으로 놀러갈 경우 주차를 어떻게 하냐 라는 경우가 생길수 있
습니다.
그럴땐 코인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거리가 어떻게 되든 걸어서 해당 집을 방문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친구를 태우거나 내리거나 짐을 옮길 목적등의 짧은 주정차 등은 잠시 도로에 주정차를 해도 주차를 인정해 주지만 장시간
주차해야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코인주차장에 주차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 친구집에 차량으로 놀러갔을때 잠깐이 아니라 몇시간을 놀러갈 목적으로 방문했기에 코인주차장에 주차해야만
하는 경우였는데 친구가 시골에 살고 있어 주변에 코인주차장이 없어 친구집에서 약 1km정도 떨어진 곳까지 가서 주차를
한 후에 도보로 이동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도로에 주정차 차량이 없어 깨끗해 보이는 이면에 이런 불편함과 수고를 감수해야 하는 점이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일본은 1960년대 부터 지금의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어 누구도 불평불만을 얘기하거나 하지 않고 당연시 하고 있기
에 위 사진에서 처럼 주정차 문제가 해결 가능했던 겁니다.
시간이 된다면 다음편으로 도로 주행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늘 불금이네요.. 전 게시물에도 올렸지만 짱공인들은 음주운전을 안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당신 자신은 물론 가족을 생각하신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