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마지막회 가상 시나리오.

초대완료 작성일 16.05.15 08: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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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대문 앞에서 모인 멤버들 (정형돈 포함)
평소와는 다르게 기운없게 서있음.

 

하하가 유재석 귀에 뭐라 뭐라 속삭거림.

 

 

유재석 : 그래도 할건 해야하니까..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무한!


일동 : 도전!

 

 

유재석 : (실소) 그.. 다 기사를 봐서 아시겠지만 저희 무한도전이 오늘부로 마지막입니다.


박명수 : 와~ 드디어 끝나네!


하하 : 형은 이거 없으면 할것도없잖아!!

 


[박명수 얼굴에 해골이모티콘]

 


박명수 : 야! 이 나이먹어봐 이렇게 촬영 나오는것만 해도 감지덕지야!!

 

하하 : ㅋㅋㅋㅋㅋㅋㅋ

 

정형돈 : 아니 마지막인데 이렇게 밝아도 됩니까?


유재석 : 자자, 이제 좀 정신줄좀 잡고!

 

광희 : 아니~ 난 뭐에요!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유재석 : 넌 군대가야지 광희야

 

[광희 얼굴에 해골이모티콘]

 

유재석 : 그래서 저희가 준비한게 있죠, 여러분 기억 나십니까 1화에서
황소와 줄다리기했던 도전을.

 

(무한도전 1화 자료화면 나옴.)

 

 

 


-원점-

 


정준하 : 뭐, 그래서 오늘하는건가?


유재석 : 거 좀, 제가 아직 얘기하고 있잖습니까!

 

자막 : 마지막회까지 모자란 우리의식신 (식은땀)

 

 

유재석 : 저희가 그래서 무한도전이라는 이름에 맞게 다시 그 도전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 와~~!! 진짜 이건 특별한 경험될거같애 안그러냐 광희야.


광희 : 그럼요~~ 진짜 열심히해서 열심히할거에요


하하 : 뭔소리얔ㅋ

 

박명수 :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질 하며) 그럼 가시죠!

 

박명수가 카메라 앞에서 서있을때 이미 다른 멤버들은 차를 타러 가고있음.
뒤 늦게 그들을 따라가는 박명수.

 


-운동장-

 

황소 한마리가 앞에 서있고 멤버들은 모두 쫄쫄이 옷을 입고있음.

 

유재석 : 흐흐흐흫 이 옷 진짜 오랜만에 입죠?


정준하 : 이건 뭐 그때나 지금이나 왜이리 꽉 끼냐..

 

갑자기 눈동자가 빨개지며 뒤를 돌아보는 정준하.
평소였으면 놀렸을 멤버들이었지만 오늘은 그를 건드리지 않는다.

 

유재석 : 그.. 일단 그럼 미션 시작하죠.

 


미션이 시작되고 황소와 줄다리기를 하는 멤버들.
하지만 첫번째 게임에서 바로 황소에게 끌려 넘어지는 멤버들.

 

유재석 : 다시한번..

 


-슬픈BGM-

 


[황소와 줄다리기해서 계속 패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나옴]

 


자막 : 어쩌면 알았던 게임의 결과..

 


유재석 : 이길수있어!! 하나!! 둘!! 하나!! 둘!!


멤버들 : 하나! 둘! 하나! 둘!

 


그리고 또 황소에게 패하는 멤버들의 모습.


자막 : 이길수없음을 알면서도 그들은 계속 일어선다.

 

 


결국 멤버들이 다 지쳐서 운동장에 누워있음.
누워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져 나옴.

 

 

하하 : (글썽거리며) 우리가 못이겼으니까 이길때까지 프로그램 해야하는거 아니야?
우리 무한도전이잖아.. 어?

 

정형돈 : 그니까 이게 뭔 무한도전이야 될때까지 한다며~

 

멤버들이 전부 운동장에 누운채 눈물을 흘림.

 

 


[공일오비 이젠안녕이 흘러나오며]

 

 

-과거 자료화면 나옴-

 

 

 

과거에 첫만남은 어색했지만..


어느덧 그들은 가족이 되어있었다.

 

때로는 싸우기도 했지만


다시 정신차려보면 같이 웃고있었고


아무리 힘들었던 미션도


그들과 함께였기에 즐거웠다.

 


이젠 그들도 나이가 먹어


더 이상 도전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게 되었지만


그들은 아직도 무한도전중이다.

 

 

 


김태호PD : 자 마지막으로 제가 여러분들께 미션을 주겠습니다.

 

 

운동장에서 하나둘 일어서는 멤버들.

 

 

 

김태호PD : 첫번째로 하하씨, 항상 그대로 웃으시고 이름그대로 밝게 사세요.

 

하하 : 아니.. 악!! 이런거 하지말라구!! 진짜 마지막같잖아!!!

 

김태호PD : 그리고 광희씨! 아무리 힘들어도 그 웃음 잃지마세요.

 

광희 : (눈물을 흘리며) 안잃어요~ 내가 언제 잃었다구~

 

김태호PD : 그리고 정형돈씨와 정준하씨는 그대로 사람들 웃겨주시고요

 

껴안으며 우는 정형돈과 정준하.

 

김태호PD : 박명수씨는 건강하게 사시고요

 

박명수 : (울면서) 야 이씨.. 이 나이먹어봐..

 

김태호PD : 그리고 유재석씨, 이 철없는 멤버들 영원히 지켜주세요..
이걸 무한적으로 도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나나나 할거없이 모두 다같이 껴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일원들

 

 

출처 무한도전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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