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이어서 이번에는 도로주행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미리 앞서 얘기드리지만 제 글이 불편한 분들은 뒤로가기 한번만 눌러주시길 부탁합니다. ㅎ
우선 알아야 하실것이 일본의 도로주행 방향은 한국과 정반대이니 만큼 이것을 염두해 주시고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국 사정에 맞게 쓰려 했지만 예전에 올린 글중에 한국 사정에 맞게 괄호를 쳐 가며 설명드리니 역으로 몇몇 분들이
혼란하신듯 하여 그냥 일본 조건을 그대로 올리니 감안하셔서 반대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일본의 도로 주행의 경우 한국의 도로 주행 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이는 도로 흐름이 좋다거나 신호 체계가 좋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며 흐름이 안좋을 땐 한국의 출퇴근 러쉬 못지 않게
막히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근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다는 의미는 주위에 난폭운전이나 무매너운전등의 룰을 심하게 어기는 운전자가 적다는 점
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에서 운전시 전 거의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변경을 하는데 항상 뒤에서의 압박감이 상당했습니다.
깜빡이 넣으면 변경할 차로의 뒷편이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올려 추돌할 뻔한 적도 있었고 스쿨존등의 안전 구간등에서
속도를 낮추면 되레 욕먹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근데 일본의 경우 다들 운전에 여유를 두고 운전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하지 않아도 여유롭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었으며 신호위반 이나 정지선 같이 꼭 지켜야할 법규를 안지키는 차량, 운전자도 적어서 안전하게 운전 할수 있었
고 이에 신경쓰는 일도 적으니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도 한국과 상대적으로 적다고 느껴졌습니다.
아래 사진으로 부터 실제 도로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매너들이 있는지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도로의 성격으로 보자면 세로 방향이 주요 간선 도로인 신오오미야 바이파스 인 국도 17호선 입니다.
도쿄 도내에서 부터 북으로 사이타마 켄을 관통하여 군마 켄을 지나 니가타 켄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 입니다.
위 사진은 간선도로 중 제가 살고 있는 오오미야역 근처의 교차로 입니다.
(출처: 구글맵)https://www.google.co.jp/maps/@35.8983079,139.6017226,17.21z?hl=ko
위 사진에서 지금 신호를 받아 진행중인 방향이 가로의 파랑색 선이 진행 중이며 세로방향은 신호가 빨강색으로 멈춰있는
상황입니다.
일본도 한국의 비보호 좌회전 같이 비보호 우회전 을 시행하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대부분 신호기에 우회전 타임이 있습니
다.
우회전 신호가 들어오기 전에 직진 신호중 그때의 우회전이 비보호 우회전이며 비보호 우회전이 겁나서 자신은 우회전 신
호가 나면 가겠다고 해서 뒷차가 경적이나 라이트를 켜는 경우는 단 한건도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우회전 하려고 대기시 위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도로의 중앙까지 나와 대기할수 있습니다.
빨간색 화살표의 대기 차량이 직진 신호임에도 도로 중앙까지 나와 대기하고 있는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노란색 화살표의 경우 이것은 한국과 다른점인데 위 사진의 가로방향 직진 신호 외에 세로방향 의 경우 어떤 경우에도 진행
하면 안됩니다.
한국에서는 그냥 우회전을 해도 괜찮지만 일본에서는 좌회전을 하려면 직진신호를 받아야만 좌회전을 할수 있습니다.
이것도 상당히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한국의 경우 우회전 전용차로 보다는 우회전과 직진차로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때 맨앞의 차량이 직진하려는 차
량이고 그 뒷차들은 우회전 하려는 차량들 이라면 차 치우라고 경적을 울리거나 라이트를 켜거나 하는 경험들이 많으실 것
이라 생각하는데 이런 불필요한 감정소모가 없어 이거 하나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정말 덜 합니다.
위 스트리트뷰 에서 확대해서 보시면 지금은 세로 방향으로 진행중이기 때문에 가로방향의 좌회전은 금지입니다.
그리고 세로방향 직진신호이여서 빨간색 사각 안에 있는 차량은 바로 앞의 노란색 원 까지 나와 우회전 대기해도 괜찮습니
다.
맞은편 녹색 사각 안을 보시면 실선으로 차선이 도색되여있는것이 어렴풋이 보이네요. 맞은편 우회전 차량도 녹색 사각 끝
단의 노란색 원까지 나와 우회전 대기해도 됩니다.
그러다 상황을 보다 직진차량이 없을시 비보호 우회전을 해도 되고 우회전 신호가 나올때 까지 기다렸다 우회전 진행해도
됩니다.
단, 예외적인 경우가 있는데 신호가 녹색 원 형태가 아닌 화살표의 녹색 신호의 경우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 이외의 모든
진행은 금지도록 되여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으로 화살표 신호기에 대해 좀 자세히 보겠습니다.
위가 화살표 신호기가 있는 다른 교차로의 모습이며 아래의 사진이 확대한 모습입니다.
확대한 사진을 보시면 위에 세개짜리 신호기와 아래 두개 짜리 신호기로 나눠있으며 지금 교차로 현재 상황은 세로 방향으
로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보시면 세로 방향 직진중입니다. 그런데 세개짜리 신호기에는 지금은 잘 보이지 않지만 빨간등이 들어와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의 경우 화살표 방향의 신호기가 우선이기 때문에 직진 이나 좌회전 진행 하셔야 합니다.
위에도 말했지만 화살표 방향이 직진과 좌회전 만 표시 되여 있기에 그외의 모든 방향의 차량은 진행 할수 없습니다.
위의 전체적인 교차로의 모습을 보시면 역시 일본 답게 교차로 하나에 신호기가 많은것을 알수 있습니다.
이는 차선이 많고 약간 길이 언덕져 있어서 어떤 방향, 먼거리에서 봐도 신호를 인식하기 위함입니다.
한국은 차선이 많은 곳이 이곳 보다 더 많지만 신호기는 더 적거나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 운전자가 많은 위험에 빠지
는 것을 느꼈는데 일본은 정말 작은 것 까지 신경써서 시설물을 설치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합류 지점의 사진 입니다.
빨간 원안이 합류 지점인데 출퇴근 시간대에 가면 정말 교통량이 어마어마 하게 많습니다.
이때 한국에서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납니다.
노란색 선의 차량이 한대 가면 파랑색 선의 차량이 한대 끼어들어 한대가 가고 다음으로 노란색 차량, 파랑색 차량 순으로
마치 톱니바퀴가 이빨이 맞물려 하나하나 돌아가는 것처럼 합류합니다.
끼워주네 마네 끼어들려고 속도 높이고 손짓하고 그러다 안끼워주네 어딜 들어오네 하며 싸우거나 언성 높이거나 신경쓰
신 경험들 한국 운전자 라면 누구나 경험 하셨을리라 생각됩니다만 일본에서는 이 문제 만큼은 신경 전혀 쓰지 않고 합류
하셔도 된다 하겠습니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도로가 막히고 차량이 많고 하는것은 매한가지 이지만 위의 몇 내용에서 처럼 일본의 경우 운전매너, 시
설, 시스템 등 으로 인해 한국보다 더 안전하고 더 여유롭고 더 스트레스 안받는 운전을 한다 하겠다 느꼈습니다.
오늘 늦고 지금부터 해야 할일도 좀 있어 이정도로 하고 다음편에 일본 고속도로를 메인으로 설명하고자 합니다.
혹 질문이 있으시거나 아시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댓글로 써주시면 그 내용도 포함하여 다음 내용에 첨부 하도록 하겠습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