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말 다 아라묵껬능교?》
뱅갑이 아부지요
당신도 요세 애빗던데
맥자로 냉자 내 고랑떼 미기지 말고
정제 가머 강구때메 밥뿌제 더퍼둔
대지비에 조포가 이슬끼시더.
쪼매 데파가 종바리에 잇는
지렁에 찌거 무그소.
냉자 바테 올찌게
쭉띠기들 태우구로 다황 쫌 가오고
갱빈 여불떼기 쫌 띠지기로
고바 있는 훌찌이 하고
수군포, 까꾸리,깨이,
울타리치그로 새끼대이도 마카 가져오소.
이부제 꼬내기 덤빌라 생선은 단디 치아두고,
얌새이는 큰돌삐로 공가가 매매 무까두소.
삽짝도 단디 지두카노코 사게 오이소.
일 마치고 거랑서
몸 씩꾸로 사분하고
내 가라이블 꼬장주도 쫌 가오소.
남들 누네 안띠거로
비니루에 너어가
물한비 하고
다라이에 다마가 단디 더퍼오소
ㅋㅋㅋ
이글은 봉화 뱅갑이형 모친이
강옆에 있는 밭일 나가시면서
뱅갑이형 부친께 쓰신 쪽지 내용입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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