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5년째 만나고 있습니다. 이십대 중반 동갑커플이고요.
여자친구가 데이트 할때마다 등산복을 입고 나와요.
등산복이 활동할때도 편하고 예쁘다네요..
처음 소개팅하고 얼마동안은 예쁘게 잘 차려입고 나왔어요. 알고보니 친구들이 코디해줬던거ㅋㅋ
여자친구가 처음 등산복을 입고 나왔을때 '뭐지? 등산하러 가자는건가?' 라고 생각이 들었었죠.
하지만 요즘은 그냥 놔둡니다.. 본인이 좋다는데..ㅋㅋ
문제는 제 생일날 선물을 사줬는데 등산복 입니다...
안입으면 여자친구가 삐질까봐 선물받은 등산복입고 데이트 했습니다..
커피집가고... 영화보러가고... 백화점 구경하고...
패션이 이상하다고 하면 상처받을까봐 말은 못했고
여자친구에게 매번 옷을 사주거나, 아니면 백화점 상품권같은거 들고 같이 쇼핑도 했지만
그 쇼핑한옷들이 전부 자기취향 아니라고 집에 박아놓더군요..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궁핍하게 사는것도 아닙니다.
연봉 잘주는 사회복지 관련 공기업에서 근무하는데 출근때는 회사 내규상 정장을 입고가요.
회사끝나고 만나는날이 가장 신경 안쓰이는 날입니다..ㅋㅋㅋ
그리고 주말데이트때는 어김없이 등산복입고 명동... 대학로...
등산복은 좋아하면서 또 등산은 싫어하네요..ㅋㅋ
그렇다고 여자친구가 싫거나 그런건 아니에요ㅋㅋ
제겐 너무너무 예쁜 여자친구입니다ㅋㅋ
아무리 자기 취향이 있다지만,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