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역사상 가장 큰 아이패드인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등장한 애플 펜슬입니다. 실제 펜을 사용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뛰어난 필기감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졌죠. 문제는 충전입니다. 아이패드 프로에 수직으로, 마치 똥꼬에 꽂아야 하죠. 역시 부러지기 쉬운 모양새입니다. 물론 15초만 충전해도 30분 사용이 가능하지만, 15초 동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죠.
새로운 매직 마우스 2 역시 출시와 함께 디자인 논란이 있었습니다. 전작이나 일반 무선 마우스의 경우 알칼라인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매직 마우스 2는 군더더기를 싫어하는 애플답게 충전식입니다.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해야 하죠. 문제는 라이트닝 컨넥터의 위치입니다. 하필이면 바닥에 있는데요. 애플 펜슬과 마찬가지로 배터리 사용 시간은 긴 편이지만, 충전 중 사용이 불가능한 것도 사실입니다.
마지막은 애플 디자인 논란의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는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입니다. 아이폰의 슬림한 두께와 부족한 배터리 용량을 모두 만족시키려는 나름 고심의 흔적이겠지만, 혹을 달고 있는 듯한, 등불뚝이는 너무나 낯선 모습이었습니다. 배터리 용량도 1,877mAh에 불과한데 가격은 13만9천원으로 가격 논란까지 뒤따랐죠. 에이수스와 블랙베리, LG 등과 같은 경쟁사들이 트위터를 통해 조롱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