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에 이어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필터 제품에서도 유해 물질이 나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많은 분들이 구입하셨는데, 

환경부는 해당 제품명을 공개하고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환경부는 해당 제품명을 공개하고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된 물질에 대한 안전관리기준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부는 오늘(20일) 시중에서 판매되는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필터 상당수 제품에 대해 회수를 권고했습니다.

해당 제품 필터에서 옥틸이소티아졸론, OIT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방부제 용도로 사용하는 물질로서 피부에 독성이 높기때문에 2014년에 유독물질로 지정한 물질입니다.

공기청정기는 삼성, LG, 코웨이 등 7개사 58개 모델로 시중 제품 대다수고 차량용 에어컨 필터 3개 모델도 

국산차에 가장 많이 장착되는 제품입니다.


 

제조사들은 발빠르게 해당 제품에 대해 회수 교환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OIT가 어느정도 배출되면 인체에 유해한 지 안전기준 조차 정해놓지 않아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 중인 공기청정기 필터에 이 OIT가 사용돼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건 지난달 중순.

당시 제조사들은 인체에 해로운 수준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정부 확인 결과 공기청정기를 5일 동안 가동했을 때 필터의 OIT 함량이 많게는 46%까지 줄음.

그만큼 공기 중으로 방출됐다는 뜻.

차량용 에어컨에서는 최대 76%의 OIT가 방출된 것으로 확인됨.

정부가 확인한 OIT 방출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제품은 모두 8개사 61개 모델.

대부분 3M이 만든 필터를 사용함.

코웨이가 판매하는 제품이 21개 모델로 가장 많았고, LG전자가 17개 모델, 쿠쿠가 9개 모델, 삼성이 6개 모델 등.

차량용 에어컨은 현대모비스와 두원에서 만든 3개 모델이 포함됨.

특히 쿠쿠 공기청정기와 현대모비스 차량용 에어컨 필터의 위해성이 다른 제품보다 높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