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랭이 디져뿌러 가죽냄겨비니
닝겐 디져뿌러 뼛베께 안냄기니
민들레 홀씨 날려날려 새로번져가네만
우리는 날려날려 거름만 못하네
어차피 사라지고 남기지못하니
살아생전 밤꽃가득피워 세상깨닳음이
지아비의 육신떠나가는 아가새들
3일 낮밤져가 불태우네
어찌저리 아름다울꼬
아파트숲 조용하니
찌걱소리 아름답구나
방한켠 조용하니
어찌 손 안움직이랴
바삐바삐 흘러가니
내손 몰래 시력 잃어가늠에
귀 한구석 찰지구나
나비나방 변태되어 창밖에서 불러주구나
육신은 짝잃은 불나방 내 한없이 불타는구나
내 손 닳고닳아 아가새들
따뜻한듯 날아가버리네
- 정 자 -
더위먹어서 시한구절 읊어봤습니다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