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옥 지사 "친일파 대대손손 호의호식..젊은이들 역사공부해야"

Cross_X 작성일 16.08.15 11: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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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4월 중국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 입대
헌신한 애국지사 후손 여전히 소외된 현실 답답해
일 아베총리 우리나라 못 잡아먹어 안달 이해 못해
젊은이들 역사 많이 읽고 우리 역사 똑바로 알아야

올해로 90세가 된 오희옥 지사는 꽃다운 10대 소녀 시절부터 집안의 내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독립운동가가 됐다.
지사의 가계를 살펴보자. 할아버지 오인수는 의병활동으로 용맹을 떨쳤다. 아버지 오광선 역시 만주에서 항일 무장독립운동을 이끈 용장이다. 어머니 정현숙은 독립군 뒷바라지, 언니 오희영과 형부 신송식은 '부부 독립군'이다. 3대가 독립을 위해 생을 바친 것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드문 일이다.


오 지사는 "이승만이 정치적으로 친일파를 이용했고 6.25전쟁이 나니 모두가 잊혀졌다"며 "행사때 보면 6.25유공자가 맨 앞이다. 애국지사는 네번째 정도 대접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애국지사들이 독립운동에 매진하느라 가족을 돌보지 못하면서 가난이 대물림되는 현실을 가슴아파했다. 반면 영화 암살의 결말과는 달리 친일파들이 대대손손 호의호식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오 지사는 시선을 일본으로 돌려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서는 "할아버지 때부터 그랬다는데 왜 아직도 우리나라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에도 양심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나라가 바로 설려면 양식 있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사드배치, 독도, 동북공정 등 대외적으로 대한민국이 처한 어려움을 열거하며 "젊은이들이 역사를 많이 읽어보았으면 한다. 단군 이래 우리의 역사를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저녁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마련한 '2016 서대문독립민주축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독립민주인사의 의롭고 험난한 삶의 발자취를 기억하자는 의미로 준비된 '풋프린팅'을 해 우리사회에 독립의 의미를 다시 한번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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