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왕이 두바이시(市) 고위공무원들의 근무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근무지를 시찰했지만
출근한 공무원을 한명도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지난 28일 오전 7시 30분. 두바이 토후국의 왕이자 아랍에미리트의 총리인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67)은
이른 시간부터 출근해 시(市)의 발전을 위해 힘써 일하는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사무실을 ‘깜짝’ 방문했지만
시청 고위공무원 중 제 시간에 출근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빈 사무실엔 자신의 초상화만 덩그러니 걸려 있었습니다.
28일은 일요일이지만 두바이에선 정상 근무일입니다.
두바이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을 쉬는 대신, 일요일엔 정상 근무를 합니다.
현지 방송 알 아라비야 TV에 따르면 ‘아침형 인간’인 두바이 왕은 시 공무원들의 근무 기강 확립을 위해
평소에도 이른 아침에 근무 시찰을 해왔습니다.
한마디로 공무원들에게 두바이 왕의 이번 방문이 완전히 예측 불허했던 건 아니란 의미입니다.
두바이 왕의 방문 이후 두바이시 법무실장을 비롯해 시청 고위공무원 9명은 퇴직 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