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에게 최고의 한가위 선물

모태쏠로 작성일 16.09.08 23:5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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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선물' 대신 '편지'…당사 일용근무자들에게 선물과 식사대접
6일 파주 전방부대서 정당 대표 사상 처음으로 軍부대 숙박에 야간근무까지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류미나 기자 = '무(無)수저'를 자처해온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추석 명절을 앞둔 민생 행보에서도 과거 당 대표들과 크게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당 소속 주요 인사들에게 명절선물 대신 편지로 추석 인사를 갈음하기로 했다고 4일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달 말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의식해 집권여당이 청렴 문화 확산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차원이다.

그동안 당에서는 명절 때 전직 대통령과 당 소속 전직 국회의장·국무총리·당대표 등 주요인사 100여 명에게 한과·견과류 세트 등의 선물을 보내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올해 이런 관행에서 벗어나 선물을 보내지 않고 편지로 추석 인사를 대신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주요 인사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이번 추석부터 대단히 송구하고 염치가 없지만, 선물 돌리는 걸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용을 당사와 국회를 포함해 힘든 일을 하시는 분들께 마음의 정을 나누고 어려운 시설에 기부하기로 했다"며 양해를 구하는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일반 당직자들에게도 추석 선물 대신 편지로 인사를 갈음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신 이 대표는 주요 인사들에 보낼 선물 비용으로 당사에서 근무하는 약 15명의 경비원과 청소노동자들과 오는 5일 여의도 당사 인근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하고 추석 선물을 주기로 했다.

선물은 김영란법이 규정하는 가액 기준(5만 원)을 넘지 않는 3만 원대에서 골랐다.

이 대표는 당사 근무자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우리 집 친구(자신의 부인)가 몇 년간 어느 대학교 앞 돈가스 가게에서 점심·저녁 서빙을 해 번 돈으로 두 자식의 학원비를 댄 적이 있다"고 일화를 소개한 뒤 "일과 가사, 두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잘 안다. 우리가 함께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것은 큰 인연"이라고 인사했다.

이 대표는 또 주요 인사에 대한 추석 선물을 생략한 비용으로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저소득층 불우 이웃을 지원할 방안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주요 정당의 대표로는 사상 최초로 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하룻밤을 보내는 위문 일정까지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겉치레가 아닌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진심 어린 민생 행보를 한다는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오는 6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육군 포병 부대를 주요 당직자 및 당 소속 국방위원들과 함께 방문해 7일까지 장병들과 숙식을 함께하며 격려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 대표는 사격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병사 생활관(옛 내무반)에서 취침하면서 야간 점호와 야간 경계근무 체험까지 한다.

김현아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명절에도 고향에 못 가는 전방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하려는 자리인 만큼 잠시 잠깐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돌아오는 방식의 형식적인 행사는 지양하려는 것"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 겉치레가 아닌 '현장 중심'의 민생 행보를 보이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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