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중국인 관광객 8명이 식당 여주인과 손님 등 4명을 폭행한 혐의로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9일 제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업주 등을 집단 폭행한 혐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해)로 중국인 관광객 천모씨(37) 등 8명(남 6명, 여2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건은 중국인 관광객 8명이 9일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밖에서 구입한 소주와 맥주를 꺼내면서 시작됐다.

식당 여주인 안모씨(53)는 “여기는 술집이므로 다른 곳에서 사온 술을 마실 수 없다”고 제지했고 

중국인 관광객들은 주문한 음식을 그대로 둔 채 모두 밖으로 나갔다. 

식당 업주인 안씨와 아들이 이들을 따라가 주문한 음식에 대해 계산을 요구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이에 불만을 품고 식당 여주인인 안씨의 배 부위를 발로 걷어차고

소주병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얼굴을 향해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싸움을 만류하는 손님 정모씨(28) 등 손님 3명도 주먹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식당 여주인인 안씨는 중국인에게 얼굴을 주먹으로 맞아 뒤로 넘어지면서

뒷머리가 부어 오르는 뇌출혈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손님 정모씨도 얼굴 뼈가 골절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피해정도가 심각하고 모국인 중국으로 떠나 처벌을 회피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천씨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나머지 3명은 출국정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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