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할때 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원응급실에 모셔갔습니다.
혼자서 이것저것 챙기고 알아보고 일도 못하고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예전에 이혼하셨습니다.)
와이프(당시 결혼을 전제로 동거중이였습니다.) 가 친구들하고 술먹으러 간다고 하길래
오늘은 가지 말고 여기에 와주면 안되겠냐니간 알았다고 합니다.
사실 와이프는 술을 거의 못합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먹었다고 하면 새벽2시~5시 까지 먹다가 들어옵니다.
그래서 이런상황에 술먹으러 간다는 자체가 너무 짜증이 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온다는 애가 자꾸 문자로
'너무 멀다' '가는데 2시간걸린다'
'대중교통 어떻게 가느냐'
라면서 자꾸 안오려는 문자를 보냅니다.
대중교통이야 스마트폰을
맨날 달고사는애가 검색해보면 알것을
안오려고 수작부리는거같아
안그래도 힘들고 짜증난 상황에서
오지 말라고 하고 너랑 결혼이고
모고 다 끝내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았다며
결혼 준비했던거 지금 바로 취소하겠다며
저 보고 정신병자라며 니네 아버지가 입원할게 아니라
저보고 빨리 정신병원에 입원하라는거였습니다.
어쨋든그후 우여곡절끝에 결혼하였고
역시나 사는내내가 지옥이었습니다
연애시절 싹이보일때 관둿어야했는데..
딸이있기때문에 지금도 그때헤어지지못한걸 후회하며삽니다..여러분 결혼은 필수가아닙니다
그때로돌아간다면 전 무슨수를써서라도 평생 혼자살거구요
꼭 해야한다면 꼭 제정신박힌여자랑 하시길바랍니다
슬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