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이 쉽지가 않다.
대충 이정도만 뽑아도 비슷하게 생긴 놈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겁니다.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는 한자들이 보이시죠?
그래도 이것들은 과거 아날로그 시대까지는 별 문제가 안되던 것들입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세상이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발생합니다.
대참사.
土 흙 토 士 선비 사
天 하늘 천 夭 일찍 죽을 요辛 매울 신 幸 다행 행光 빛 광 ? 일 흥 (간화)未 아닐 미 末 끝 말日 날 일 曰 가로 왈書 글 서 晝 낮 주鳴 울 명 嗚 탄식할 오戌 열한째 지지 술 戍 지킬 수? 흐를 율 汨 물 이름 멱春 봄 춘 ? 찧을 용鳥 새 조 馬 말 마
우리가 흔하게 쓰는 글씨체와 글씨 크기로 보게되면 구분이 더더욱 어려워집니다.
저 중에서도 울 명(鳴)과 탄식할 오(嗚)는 구분이 안됩니다.
10획, 12획 못해도 그 정도 되는 복잡한 한문을 가로x세로가 각각 5mm도 안되는 공간에 우겨넣을려니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이것들 글씨 크기를 늘리게 되면 우리나라 웹사이트들 구조를 다 뜯어 고쳐야 할지도 모릅니다.
특히 인벤같은 사이트는 한자로 쓰면 절대 운영 못 하겠죠.
사실, 비슷한 단어들이야 문장의 흐름을 보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만, 이럴거면 한글에서 지적당하는 동음이의어랑 별 차이가 없습니다. 어차피 문장의 흐름을 보고 구분해야 할거면 작은 글씨체로 구분하기 어려워진 한자나, 비슷한 단어가 많은 한글이나 정말 별 차이 없습니다.
사실 간체를 쓰면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되겠지만.
우리의 한문학회, 학자분들이 밀고계시는 한자는 간체가 아닌 오리지날 정통 한자니까요.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이쪽은 스케일이 더 커져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슈가 번지고 있죠.
1. 한자의 종주국이 되고
2. 미국과 자웅을 겨루는 세계 양강 중 하나이고3. 급격한 산업화와 더불어 급격한 IT의 홍수를 맞이하고 있습니다.근데 이 나라가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정보화시대를 맞이한 한자의 현실.
자주 쓰는 상용한자만 2천자가 넘는 한자를 어떻게 키보드로 만들지?
차마 저렇게 키보드를 만들 수는 없었겠죠.저렇게 되면 자판을 외워서 치는건 기대할 수도 없고, 하나하나 찾아 입력하는 데만 엄청난 시간이 걸릴 테니까요.
PC는 저렇게 한다고 쳐도 모바일은 저렇게 만들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한글이 이렇게 키보드를 구성하는 동안 중국애들은.. (세종대왕의 위대함. 한글의 위대함.)
한자를 포기합니다.
[기자수첩] 디지털기기 보급으로 '한자' 위기 맞아 / 이데일리 보도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18&aid=0002866474
출처:http://m.inven.co.kr/board/cardbbs.php?pt=pb&bc=1947&bv=c&bi=1621&come_idx=2097&iskin=webzine&category=%C1%F6%BD%C4&l=44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