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권유를 받은 김대리 -1-

노력매니앙 작성일 16.09.26 10: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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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xx중소기업에 6년차 말년대리다.

근데 오늘 팀장한테 이직하라는 말을 들었다.
좋은 말로 이직이지 퇴사하라는 말이다.

시발...

6년동안 맨날 야근하며 월화수목금금 내 인생을 투자하고
중소기업을 대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큰포부로 이 한몸 불태웠는데
돌아오는 건 퇴사권유.

줄담배를 피우고 피워도 분이 안삭혀진다.

내가 왜 퇴사권유를 받아야하는지 곰곰히 생각을 시작했다.

10명도 안되는 회사때 들어와 지금은 60명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이 바로 나다.

근데...
어째서!!!


이유를 모를겠다.
젠장!!!!!!!!!!!!!

설마...
저번 달에 다른 부서에 나보다 늦게 입사한 박팀장이랑
한바탕 한 것이 문제였나?

아아... 시발...
모르겠다.

자리로 돌아오자 부서사람들이 나의 눈치를 본다.
이미 퇴사권유를 받았다는 소문이 퍼진건가?

나의 위치는 넘버2.
직급은 대리지만 만6년의 근속년수는 건들일 수 없는
기득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제 직책도 과장을 달 수 있는데...
늦게 입사한 같은 부서 2명의 대리들에게 과장님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생각할수록 열받는다.

"김대리님. 여기 요청하신 문서요."

우리 부서에 여자막내가 분위기 파악못하고 나에게 문서를 넘겨주자
불난집에 기름을 뿌렸다.

[지금 분위기 파악 못하세요?]

- 30분 훈계

아아아... 결국 훈계를 30분이나 하고나서야 진정이 되었다.
개념 교육 총때를 매고 희생까지 해서 기강을 잡는 나인데!!

하아...
안되겠다.
내 밑에 대리 2명을 데리고 소주나 한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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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입니다!

다음주면 연휴가 있네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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